SK, 베트남 빈그룹 지분 전량 매각…1조원대 현금 확보
환차익 등 최적 시기 조율…미래사업·리밸런싱 속도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빈그룹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1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6일 외신 및 재계에 따르면 SK는 올 1월부터 이달 초까지 '기관투자자 간 장내매매' 방식으로 보유 중이던 빈그룹 지분 6.05%을 제3자에게 분할 매각했다.
앞서 이 회사는 2019년 동남아투자법인을 통해 약 1조1000억원을 빈그룹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SK는 6년 만에 원금 이상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실제 빈그룹 주가는 올 1월 3만동 후반대에서 이달 초 10만동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 밖에 환차익이 더해지는 등 최적의 매각 시점을 조율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SK는 이번 주식 매각과 별개로 빈그룹과 미래 성장사업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SK는 최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사업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몸집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확보 자금도 미래 사업 및 재무 리밸런싱에 활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