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한화오션이 LNG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종을 확대하는 등 신규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견고한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조선 경기의 변수와 환율 하락 등 대외 어려움에도 미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화오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2941억원, 영업이익은 371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조4372억원, 영업이익은 6303억원에 달했다.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LNG 운반선 매출 확대와 기존 저가 수주 물량의 비중이 줄면서 전체 이익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의 전체 매출 70~80%가 상선사업부에서 나오고, 그중에서도 LNG선 매출 비중이 60% 내외를 차지한다.
한화오션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NG 운반선 중심의 수주 포트폴리오 강화를 실적 방어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환율 하락 등으로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 환율 하락으로 1000억원정도 영업손실이 있다. 영업외손익 지급이자, 미청구공사 부분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면서도 "LNG운반선 등 프리미엄 선종을 기반으로 일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유동비율은 380% 수준을 기록했으며, 과거 공사손실충당금 잡은 선박들은 대부분 해결해 추가 충당금은 없다고 설명했다. 순차입금은 전분기보다 5508억원 감소한 3조9814억원이다.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 흐름에 대해서는 한국 조선업 선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화오션은 향후 해외 시장 변화, 주요 발주처 다변화, 사업부별 재편 및 생산 안정화 등에 역량을 집중하며 글로벌 조선업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신규 발주에 참여하지 못한 해외 선사들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날 컨콜에서는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안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지원을 위해 지난 28일 워싱턴DC로 출국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 활용 전략에 대해 "미국 존스법에 맞춘 선박 건조 계획은 없다. 필리조선소는 미국에 맞는 사양으로 해안 경비대가 요구하는 사항에 맞춰 건조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역할을 하고 기계적인 건조는 대부분이 한화오션의 옥포 조선소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미 조선협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부분은 향후 시장에 소통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미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번 달 수주한 찰스 드류함 건 외에도 다른 수주건 제안을 넣고 있다"며 "올해 목표한 6척은 힘들 수 있지만 올해 안에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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