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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트, 파워넷 CB 콜옵션 행사…지배력 방어 목적
박준우 기자
2025.07.29 10:55:10
지난해부터 파워넷 실적 연결재무에 반영…실질지배력 하락 우려에 선제 대응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8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워넷 지분·CB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위지트'가 자회사 파워넷에 대한 지배력 유지를 위해 전환사채(CB) 콜옵션 카드를 꺼냈다. 최근 파워넷 CB 채권자들의 전환청구권 행사가 이어지면서 지분율 희석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지트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파워넷'의 12회차 CB 중 30억원 규모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위지트는 주당 2298원에 파워넷 주식 130만5483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통상 콜옵션은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활용된다. 파워넷 또한 2023년 10월 1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하며 위지트에 30% 한도의 콜옵션을 부여했다. 당시 설정된 전환가액 수준을 최근 주가가 상회하면서 전환 유인이 커졌고, 이달에만 49억원어치 CB에 대한 전환청구가 이뤄졌다. 채권자들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될 신주는 총 213만2287주에 달한다.


사실 위지트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파워넷 지배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위지트의 파워넷 지분율은 38.93%(851만7251주)다. 전환청구권이 행사됨에 따라 발행될 신주는 213만2287주다. 이로 인해 위지트의 파워넷 지분율은 35.47%로 하락하지만 지배력을 흔들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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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위지트는 콜옵션을 행사하고 나선 것이다. 향후 신주가 발행되고 나면 위지트의 파워넷 지분율은 35.47%에서 38.49%(982만2734주)로 상승해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채권자들의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지배력 하락 폭이 크지 않음에도 위지트가 파워넷 주식을 취득하고 나선 건 실질 지배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위지트는 파워넷을 종속회사로 연결 처리하고 있으며, 파워넷 실적이 위지트 연결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실제로 위지트는 파워넷 실적 덕에 연결재무상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낳았다. 파워넷은 지난해 연결기준 3230억원의 매출과 1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덕에 위지트의 연결재무상 실적 규모도 덩달아 커졌다. 지난해 말 위지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78억원, 138억원이다. 파워넷이 위지트 실적의 9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콜옵션 행사로 인한 자금 유출은 부담 요인이다. 위지트의 현금성 자산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37억원 수준이며, 기타 유동금융자산 57억원 중 상당수는 대여금 및 비상장 투자조합 지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족한 운전자금은 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모양새다. 위지트는 지난 24일 50억원 규모의 11회차 CB를 발행했다. 해당 CB의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5%로, 이자비용도 만만치 않다.


위지트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는 지분율을 고려한 선택으로, 파워넷 채권자들이 전환을 청구하고 나선 상황이라 콜옵션을 행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콜옵션 행사로 인한 현금 유출에 대해서는 "CB 발행으로 현금을 확보해둔 상태라 문제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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