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케어젠이 멕시코 제약사와 자체 개발 경구형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기반 체중감량 건강기능식품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중미시장에 진출했다. 아울러 케어젠은 레바논에서도 코글루타이드의 정식 등록을 받아 이달부터 공급을 본격화한다. 케어젠은 이번 북중미·중동 시장 진출을 발판삼아 미국·유럽·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케어젠은 멕시코 제약사 IFA Celtics와 4200만 달러 (한화 약 580억원) 규모의 코글루타이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IFA Celtics는 1965년 설립된 멕시코 제약사로 전국 유통망을 통해 85개 브랜드 및 240여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글루타이드는 기존 GLP-1 주사제와 동일한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처방전 없이도 일상에서 복용할 수 있는 경구형 펩타이드 건강기능식품이다. 현재 임상을 통해 체중 감량과 당화혈색소(HbA1c) 개선 효과를 입증 중이며 공식 결과는 이달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멕시코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비만율(성인 인구의 70% 이상 과체중·비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체중관리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11억 달러(한화 약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케어젠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중장기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초기 공급 조건을 설정했다. 멕시코 내 시장 반응과 수요에 따라 공급 확대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IFA Celtics 관계자는 "GLP-1 유사체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상업화할 수 있는 기술력은 전 세계적으로 케어젠이 유일하다"며, "코글루타이드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섭취 할 수 있고 안정적인 체중 감량 효과, 높은 안전성,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춰 멕시코 시장에서 수요 확대와 점유율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케어젠은 최근 레바논 보건당국 (Ministry of Public Health of Lebanon)으로부터 코글루타이드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정식 등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경구용 GLP-1 유사체 기반 펩타이드가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최초의 사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레바논을 비롯한 중동 지역은 성인의 40% 이상이 비만인 상태다. 비만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의료 접근성이 낮아 주사제보다 경구 복용이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케어젠은 레바논 등록을 기반으로 중동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레바논 등록에는 혈당 조절용 펩타이드 제품인 '프로지스테롤(ProGsterol)'도 포함됐다.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혈당을 안정화시키는 이 제품은 당뇨 전단계 및 제2형 당뇨 환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 이는 이미 멕시코에서는 의약품으로 등록됐고 이란 등에서는 비알콜성 지방간 등 관련 적응증 임상도 진행 중이다.
나아가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의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이원료(NDI)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유럽 진출을 위한 이탈리아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인도와 에콰도르에서도 등록을 마무리하며 경구형 GLP-1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비만 시장에서 본격적인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레바논 지역에 코글루타이드와 프로지스테롤은 7월 중순 출고돼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멕시코의 코글루타이드 등록은 10월 내 완료될 예정이며 이르면 11월부터 출고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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