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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또 미뤄진 케이이엠텍, 신사업 차질 가능성 '촉각'
박준우 기자
2025.07.10 09:00:20
최대주주 대상 40억 조달 계획…2차전지 부품 사업 본격화로 자금조달 필요성↑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9일 14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이엠텍 자금 조달 현황.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케이이엠텍'의 최대주주 대상 유상증자 납입이 또다시 연기되며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차전지 부품 사업 본격화를 선언하며 대규모 유형자산 매입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당장 필요한 자금조달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서다. 유상증자 지연과 함께 풋옵션 부담까지 겹치면서 투자 확대보다 유동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이엠텍은 최근 에이치에스홀딩스를 대상으로 한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일을 오는 7월31일로 재연기했다. 당초 납입 예정일은 2월27일이었으나 6월30일로 한 차례 변경된 데 이어, 다시 한 번 미뤄진 셈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17회차 전환사채(CB)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대응을 위한 채무상환 목적이었다. 당시 케이이엠텍은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실제로는 유상증자 이전에 해당 CB 전량을 자기자금으로 만기 전 취득했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인 에이치에스홀딩스의 유상증자 납입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케이이엠텍이 2차전지 부품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자금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케이이엠텍의 현금성자산은 92억원이며, 단기차입금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2차전지 부품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운영자금 부담이 커졌다는 점과 관련 사업을 위한 유형자산 매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넉넉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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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이엠텍은 최근 글로벌 배터리사와 2차전지 각형 캔(Can) 제품 공급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거점 확보를 위한 유형자산 매매계약도 맺었다. 해당 토지 및 건물 매입 금액은 총 300억 원이다. 지난 5월 말에는 계약금(30억 원)과 중도금(20억 원)을 납부했는데, 대부분은 기존 보유한 CB로 대체했으며 현금 사용은 1억 원에 그쳤다.


케이이엠텍 유형자산 양수 계획. (그래픽=신규섭 기자)

현금 대용으로 납입된 CB는 앞서 만기 전 취득한 제17회차 물량이다. 전환청구권 행사 시기는 도래했지만, 현재 주가(8일 종가 기준 2050원)가 전환가액 최저가(3635원)을 크게 밑돌고 있어 실제 전환은 어려운 상황이다. 토지·건물 취득을 위한 잔금 납입일까지 약 1년6개월의 기간이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도자인 엔터미디어는 향후 케이이엠텍 주가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의 이자 수취도 가능하다. 


케이이엠텍 입장에서는 당장의 현금 유출을 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문제는 추가적인 외부 자금 조달 없이는 유형자산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기존 IR필터 사업 부문에서 여전히 현금을 창출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풋옵션 부담도 아직 남아있다. 2024년 2월 발행된 16회차 CB의 미상환 잔액은 20억원으로 전환가액은 4801원, 최저가액은 3808원이다. 현재 주가가 최저가액을 크게 밑돌고 있다 보니 풋옵션 부담도 상당하다. 오는 8월부터 제18회차 CB의 풋옵션 기간도 도래한다.


딜사이트는 케이이엠텍 측에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의 납입 가능성 및 계획과 2차전지 부품 사업의 수익성, 토지 매매계약 납입 계획 등에 대해 묻고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케이이엠텍 관계자는 "IR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고 말했다. IR담당자 외 답변 가능한 담당자와의 연결 요청에도 모두 자리에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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