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초대형 열대 테마파크 '정글리아 오키나와'가 다음달 25일 정식 개장한다. 운영사인 재팬 엔터테인먼트(재팬 엔터)는 정글리아 오키나와가 향후 15년간 60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하며 오키나와를 하와이에 버금가는 여행지로 만들 것이라고 어필했다.
재팬 엔터는 24일 서울 중구 더 프라자호텔에서 방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글리아 오키나와 운영 계획과 사업 비전, 한국 시장 진출 전략 등을 설명했다. 재팬 엔터가 해외를 직접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영 계획을 밝힌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그 이유는 오키나와가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오키나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 비율은 19%에 달한다. 비행기로 1시간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대만(40%)에 이어 한국이 2번째로 비중이 높다.
사토 다이스케 재팬 엔터 부사장은 "오키나와는 해마다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여행지"라며 "다만 지금까지는 오키나와 남부에 비해 북부는 찾는 관광객이 적었다. 정글리아 오키나와 개장을 계기로 북부로 오는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교통편 등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글리아 오키나와는 '정글리아 익스프레스'라는 전용 셔틀버스를 준비했다. 이 버스는 정글리아 오키나와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하루 12번 왕복 운영한다. 렌터카 없이도 충분히 이동이 가능한 교통편을 갖춘 셈이다. 60ha(약 18만1500평)에 달하는 정글리아 오키나와 내부에서는 트램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재팬 엔터의 목표는 한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전체 관광객을 오키나와로 끌어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카토 다케시 재팬 엔터 대표는 "4시간 거리에 20억명에 달하는 시장을 품고 있는 오키나와는 천혜의 입지"라며 "연간 관광객 수가 하와이와 맞먹는 1000만명에 이르는 등 앞으로 아시아의 성장과 함께 발전이 기대되는 장소"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 오키나와를 찾은 관광객은 연간 1000만명에 달한다. 이는 하와이와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오키나와는 하와이와 비교해 소비 단가나 체류 일수가 절반에 그친다. 정글리아 오키나와는 남부에 편중됐던 오키나와 관광지를 북부로 확대해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목표다.
사토 다이스케 부사장은 "정글리아는 수년 전 계획 단계부터 오키나와 환경과 지역과의 조화를 고려해 진행해 온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라며 "총 700억엔(약 6570억원)을 투자해 향후 15년간 약 6조8080억엔(약 63조867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감도와 영상 등을 통해 본 정글리아 오키나와는 열대우림 속 발리 리조트와 영화 쥬라기월드의 실사판이 섞여있는 모습이었다. 내부에 숙박 시설이 있진 않지만 기네스북에 등재한 세계 최대 규모 인피니티 스파와 새둥지처럼 떠있는 형태의 다이닝 공간 등 발리 리조트를 떠올리 법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글리아는 인근 4개 호텔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숙박 문제를 해결했다.
어트랙션으로는 레일을 따라 달리는 게 아닌 실제로 오프로드를 달리는 차를 타고 정글 속에서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를 체험하는 다이노소어 사파리, 거대한 열기구를 타고 대자연의 절경을 360도로 조망하는 호라이즌 벌룬, 정글 속으로 뛰어들어 비행하는 기분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피닉스 등 22여 가지가 있다.
쿠보타 신야 정글리아 오키나와 홍보(PR) 총괄은 "오키나와는 일본 내국인 입장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여행지"라며 "정글리아 오키나와는 여행지에서 뭘 하고 싶은지 고려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은 없지만 평소에는 하지 않았던 도전을 하고, 좋은 밥을 먹는 등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정글리아 오키나와의 하루 자유이용권 가격은 성인 기준 8800엔(약 8만2600원), 어린이 기준 5940엔(약 5만6000원)으로 일본 내 다른 테마파크와 유사한 수준이다. 재팬 엔터는 한국 여행 플랫폼, 항공사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글리아 이용권은 놀유니버스에서도 판매한다.
재팬 엔터는 정글리아 오키나와 개장을 계기로 다른 해외 국가로 테마파크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카토 대표는 "오키나와에서 이 모델을 구현한 이후에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 나갈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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