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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AI 필승전략…탈통신 뒤집기 박차
전한울 기자
2025.06.11 07:01:02
AI 공급·수익구조 다각화 '승부수'…향후 성장성 '가늠자'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0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 사옥. (제공=LG유플러스)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G유플러스가 올 하반기 인공지능(AI) 수익화 범위를 본격 확대하며 시장 반등에 나선다. AI 통화비서 서비스 '익시오'부터 AI컨택센터(AICC)까지 B2C·B2B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군서 공급·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통신 부문서 이렇다할 반등 모멘텀이 부재했던 만큼, 탈(脫)통신 부문서 약진해 '업계 3위' 꼬리표를 떼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홍범식 대표가 직접 강화 중인 글로벌 협력체계를 앞세워 해외진출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가운데, 올 하반기 B2C·B2B 성과가 향후 AI 및 기업 성장성을 내다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주요 AI 사업군의 비즈니스 모델을 세부화하고, 공급망을 한층 확대하는 데 사활을 걸 전망이다. 통신업 둔화 속 AI 신사업 확대 여부가 향후 기업 성장성을 좌우하는 점을 고려하면 '탈통신 승부수'인 셈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올 하반기 AI 통화비서 서비스 '익시오'의 보안·기능성을 강화해 부분 유료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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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함께 고객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 이통업계 최초로 '익시오'에 내재화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익시오 적용 단말기를 '갤럭시 S21' 이상으로 확대하며 공급 확대에 나섰다. 이번 유료화 추진이 일부 기능 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매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주요 B2C AI를 수익화한다는 측면서 유의미하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B2B 부문서도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AICC 플랫폼을 그룹 주요 계열사로 확대 공급해 수익성을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상담 전주기 효율성을 높이는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개발하고 성능·기능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추후 LG전자 등서 사용 중인 기존 AICC를 최신 AICC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AI 산업 저변으로 꼽히는 'AI데이터센터(AIDC)' 부문도 대폭 확대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파주 AIDC에 62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공시했다. 파주 센터가 완공되면 LG유플러스는 국내서 유일하게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인터넷데이터센터(IDC) 3개를 보유한 기업이 된다.


LG유플러스 1분기 주요 재무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이처럼 LG유플러스가 내수 경쟁력을 먼저 확보하면, 해외 진출에도 본격 속도가 날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 반등에 갈증을 느껴온 LG유플러스가 올 하반기 AI 부문을 앞세워 본격적인 약진에 나설 것"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기존 통신업 및 그룹 계열사 등 주변 인프라를 기반으로 내수 규모를 크게 넓힌 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쌓아나갈 것"이라며 "그룹 AI 연구원을 비롯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체계 및 네트워크도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 주요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홍범식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및 해외 통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 중이다. 홍 대표는 올 초 정기 주주총회서 "글로벌 빅테크 및 해외 통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한국형 AI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열린 'MWC 2025' 현장에선 중동 최대 통신사인 '자인그룹' 등과 익시오 글로벌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서 AI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한 뒤 해외 통신사가 보유한 현지 인프라에 이식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구글과 협력해 B2C AI 관련 '에코 서비스'를 고도화 중이다. 익시오에 구글 AI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등 다각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AWS와는 B2B AI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만든 뒤 AI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아직 갈 길은 멀다.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AI 매출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I 사업이 대거 포함된 '기업 인프라' 매출 비중은 최근 3년 동안 ▲11.4% ▲11.7% ▲11.7%로 11%대에 그쳤다.


추후 시장 호응 여부도 미지수다. 시장에선 'B2C AI 수익화는 아직 시기상조'란 인식이 팽배하다. 글로벌 기술력 대비 열세인 상황 속,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사용할 만한 시장 가치가 있겠냐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 경쟁사의 AI 에이전트 가입자가 '익시오' 사용자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사업적 어려움 역시 곳곳에 상존한다.


다만 기업성장 중심에 'AI'가 이미 뿌리 깊게 자리잡은 만큼, 관련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뒤따를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올 1분기 순이익을 25% 가량 늘리는 등 재무체력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유료화와 관련해선 대상 기능은 물론 유료화 여부까지 치열한 논의와 고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올 하반기 부분 유료화가 될 경우 시장 반응과 관련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 방향 혹은 연속성 등을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B2B·B2C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엔 저수익사업 정리보다 B2B, B2C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두고 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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