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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재무개선 '가속페달'
전한울 기자
2025.06.09 07:01:13
본격 성장투자 전 부채·유동비율 개선…B2C·B2B 수익 제고 '방점'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8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LG유플러스)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G유플러스가 경영효율화 및 신·구사업 호조에 힘입어 재무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략통' 홍범식 대표가 취임한 뒤 수익성 중심 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대대적인 신사업 투자에 본격 대비하는 모양새다.


올해 감가상각비가 대폭 완화하고 5G(세대) 유입률도 일부 늘어남에 따라 재무 건전성이 지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성장동력과 직결되는 연구개발(R&D) 비중을 20% 가까이 증액하는 등 체질 개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저수익사업 정리와 B2C·B2B 확대를 병행하며 재무·투자 여력을 극대화해 나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통합전산시스템 관련 감가상각비 및 신사업 인건비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 속, 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기존 차입금을 대거 상환했다. 이와 동시에 5G 성숙기에 따른 자본적투자(CAPEX)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재무 체력을 한층 강화했다.


그 결과 유동비율은 지난해 기준 103.7%를 기록하며 100%대로 올라섰다. 상환 기일이 1년 이내인 유동부채가 10% 가까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차입 부담이 늘어난 2023년 유동비율이 80%대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재무 건전성을 큰 폭으로 강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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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재무 리스크 관리에 계속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용자당평균매출(ARPU) 등 주 수익지표가 둔화한 상황 속, 신사업 투자 규모가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략통'으로 꼽히는 홍범식 대표 주도 하에 재무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대대적인 신사업 투자를 앞두고 재무 체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4월 파주 AI데이터센터(AIDC) 구축 사업에 총 6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처럼 대대적인 AI 투자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올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이 9000억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투자·재무 여력이 녹록지 않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경영 전반서 다각적인 비용절감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영업활동 전반에 투입되는 운전자본은 올 1분기 기준 1조5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인력 감축세도 이어진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이 회사의 국민연금 가입자수는 1만55명으로, 3.6% 쪼그라들었다. AI 인력 충원으로 급여총액(4056억원)은 0.8% 늘었지만, 저수익사업 등서 인력 규모를 줄이며 인건비 절감 효과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통신 투자 비중이 높은 CAPEX도 3331억원으로 13.4% 감소하면서 재무 여력을 한층 키웠다. 신사업 관련 연구개발비 비중이 1.12%로 전년 동기 대비 0.03% 포인트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체질개선 속 비용절감 기조를 이어간 셈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같은 기간 이 회사의 부채비율(124.5%)은 전년 동기 대비 9.6% 포인트 하락하고, 유동비율은 15.2% 포인트 상승하면서 유의미한 재무 개선세를 이어갔다.


최근 3년간 LG유플러스 1분기 주요 재무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향후 LG유플러스는 6G 도입 전까지 부채비율을 100% 수준으로 낮춰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해 나갈 전망이다. 이 회사의 1분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 추후 부채 관련 이자비용이 줄게 되면 현금흐름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최대 10%까지 끌어올려 수익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ROE 상승 관건인 분기순이익은 올 1분기 기준 1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나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추후 ROE 상승세가 높게 점쳐진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저수익 사업 정리와 B2C·B2B 사업 확대를 병행하며 수익·재무지표 개선 폭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화물중개·로봇·메타버스 등 저수익 사업 일부를 정리한 바 있다. 올해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되는 부문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AI 통화비서 서비스 '익시오'를 부분 유료화하고 AI컨택센터(AICC) 플랫폼을 그룹 주요 계열사로 확대 공급하는 등 B2C·B2B 부문 수익성을 본격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이탈한 가입자를 일부 흡수한 점을 고려하면 통신부문 실적도 일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저수익사업 정리와 B2C·B2B 사업 강화를 병행하는 투트랙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B2C·B2B 사업을 앞세워 수익성 전반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매출 2% 성장'을 자신했다. 최근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영업이익 역시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한다. 앞서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 3조7481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5.6% 증가했다. 최근 통신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더불어 감가상각비·인건비가 안정세를 나타내는 만큼,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AIDC, AICC에 자원을 집중하고 탑라인 성장을 이끌어내 영업익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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