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4
다올PE, 기업승계 M&A 펀드 내달 2000억 클로징
김기령 기자
2025.05.15 09:08:14
4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한국벤처투자·성장금융 700억 출자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1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처=뉴스1)

[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기업승계 인수합병(M&A) 분야 단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다올프라이빗에쿼티(다올PE)가 다음 달 2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GP 선정 한 달 만에 빠른 속도로 펀드 클로징에 나서면서 펀드레이징 역량을 입증했다. 


다올PE는 지난달 23일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중소벤처기업부 소관)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기업승계 M&A 분야 단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기업승계 M&A 분야에는 총 9곳이 지원했으며 1차 심사에서 나우IB캐피탈과 다올PE, 어센트PE 등 3곳으로 숏리스트를 압축했다. 이후 최종 심사에서 다올PE가 우위를 점하면서 출자금 300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다올PE는 지난해 12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자하는 'IBK 성장 M&A펀드(2차)'에서도 소형 GP 분야에 단독으로 선정됐다. 출자금 규모는 400억원이다. 이렇게 모은 700억원에 민간 출자금까지 더해 다올PE는 다음 달 중 총 2000억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 펀드'를 클로징할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에 두 정책금융기관의 출자사업에서 나란히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다올PE는 시장에서 펀드레이징 역량을 입증받았다. 특히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경우 3개월 이내인 조합 결성 시한을 한 달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련기사 more
첫 엑시트 앞둔 수인베스트, 청년창업 GP 선정 1600억 출자 글로벌펀드, 79개 VC 도전장 '수익성 기대감' 메타버스 계정…올해 경쟁률 반등 다올證, 1분기 영업익 126억 '흑자전환'

다올PE는 이번에 확보한 출자금을 토대로 중소기업 인수를 비롯한 기업승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이 펀드를 활용해 중소기업 인수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다만 피인수기업의 대표자의 연령이 만 60세 이상이고 경영 기간이 5년 이상인 기업을 인수할 경우에는 투자규모가 약정총액의 20% 이상으로 줄어든다. 


기업승계 M&A 분야는 모태펀드에서 올해 처음 신설한 분야다. 그 배경에는 중기부의 '기업승계특별법' 추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활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종합적인 M&A 지원체계를 갖춘 기업승계특별법을 연내 제정할 계획이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권 승계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은퇴를 준비해야 할 고령 최고경영자(CEO)가 늘어나고 있지만 자녀가 기업승계를 거부하거나 승계할 친족이 없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실시한 기업승계 설문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중소기업 대표 및 임직원들 가운데 M&A를 통한 제3자 기업승계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중은 32.2%로 집계됐다. 대표는 자녀 승계를 선호하지만 막상 자녀 가운데 20.5%는 가업승계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현재 후계자가 없는 기업 중 약 31%는 M&A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기업승계특별법 제정을 통해 친족 승계가 곤란한 중소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해 현행 '가업' 승계 개념을 '기업' 승계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금융기관의 전문인력을 활용한 M&A형 기업승계 수요 발굴·매칭 시스템을 마련한다. 인수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M&A 과정에서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등 M&A형 기업승계 수요기업 발굴, 자문·중개 및 인수금융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모태펀드를 활용한 M&A형 기업승계 지원 펀드의 시범 조성도 적극 검토한다. 승계 시 자금 흐름을 원활히 하고 투자자들에게는 M&A 시장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본시장과 중소기업 승계가 선순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활한 기업승계는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우리 경제의 성장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기업승계특별법은 여러 연구를 거쳐 준비한 상태로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올PE는 2001년 10월 설립한 KTB PE가 전신으로 2022년 3월 사명을 다올PE로 변경했다. 최대주주인 다올투자증권이 지분 82.39%를 보유하고 있다. 사명 변경 후 엄영범, 김형달 대표가 공동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올PE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인 파머시뷰티를 다국적 기업 P&G에 매각하고 골프 그립 제조사인 슈퍼스트로크를 인수하는 등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다올PE는 원 펀드 전략을 구사하는 하우스로 올 상반기 4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올PE 관계자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기업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소기업 M&A 관련 투자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4호 블라인드 펀드 역시 현재 출자확약서(LOC)를 2000억원 정도 확보했고 다음 달이면 클로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금융지주5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2024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