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올해 KIF(Korea IT Fund) 출자사업을 다시 개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기존 자펀드 위탁운용사(GP)들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있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KTOA는 오는 6월 KIF투자조합의 GP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1박2일 일정으로 현재 KIF 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핵심운용인력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KTOA가 연내 출자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일각에서는 KTOA의 간담회 계획을 두고 KIF 출자사업 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KTOA는 지난해 모펀드 만기 연장 이슈로 KIF 출자사업을 한 해 건너뛰고 올해 재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출자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운용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KTOA는 추가 출자사업을 위해선 모펀드 만기 연장을 선행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출자사업을 실시하지 않았다. KIF투자조합은 2002년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정보기술(IT)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3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모펀드다. 당초 만기는 8년이었으나 2010년과 2020년에 10년씩 연장해 지난해 기준 만기 6년을 남겨둔 상태였다. 통상 블라인드펀드의 운용기간이 8년인 사실을 고려하면 만기 6년으로는 안정적인 자펀드 결성 및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보고 출자를 한 차례 연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KIF투자조합의 존속기한 연장은 투자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며 그 이전 단계에서 각 통신3사의 이사회 결의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고 KIF의 만기 연장을 의결했으나 KT는 이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안건이 많아 지난해 KIF 만기 연장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그러다 올초 열린 KT 이사회에서 만기 연장 안건에 대한 결의가 이뤄졌고 이에 KIF 출자사업을 올해 상반기 공고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KTOA는 이번 간담회가 출자사업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KTOA 관계자는 "관련 간담회는 약 47곳에 달하는 KIF 자펀드 운용사 간의 정보교류 및 친목 도모를 위해 매년 주최하는 정례 행사"라면서 "출자사업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시기와 분야 등 구체적인 출자사업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규약상 매년 출자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올해도 출자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세부사항들은 미정인 상태라 규모나 시기에 대해 정확히 답할 순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TOA의 출자사업이 올해 상반기 예정돼 있었으나 정책금융기관들의 출자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하반기로 미뤘다는 주장도 나온다. VC업계 관계자는 "본래 KTOA는 기관의 출자사업을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려고 했다"면서도 "정책금융기관들의 출자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자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앞서 KTOA는 KIF투자조합 출자사업을 ▲2017년 7월 ▲2018년 7월 ▲2019년 7월 ▲2020년 6월 ▲2021년 4월 ▲2022년 5월 ▲2022년 7월 ▲2023년 6월에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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