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S&P 500의 빅테크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해법을 적용한 ETF가 등장했다.
1일(현지시간) 테마(Tema)는 S&P 500 Historical Weight ETF(DSPY)를 상장시켰다. DSPY는 1989년 이후 S&P 500 지수의 각 순위(1위부터 500위까지)의 평균 월별 비중을 계산하여 현재 해당 순위를 차지하는 기업에 그 비중을 할당한다. 즉,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정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 평균에 따라 분배한다는 의미다.
이 ETF는 출시 시점에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을 22%로 설정하는데, 이는 지난 35년간 S&P 500의 평균 집중도 수준과 일치한다. 이는 최근 상위 10개 종목이 S&P 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34%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 상품의 핵심 포인트는 투자자에게 역사적 가중치를 기반으로 한 노출을 제공함으로써 집중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상위 종목의 비중을 완전히 깎아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S&P 500의 기업들을 완전히 동일한 비중으로 담은 Invesco S&P 500 Equal Weight ETF(RSP)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DSPY의 총비용은 0.18%로, SPY의 0.0945%보다 비싸고 RSP의 0.20%보다는 저렴하다.
3월 31일 기준, DSPY의 비중 상위 3개 종목은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이들의 비중은 각각 4.07%, 2.79%, 2.34%다. SPDR S&P 500 ETF Trust(SPY) 내 이들 세 종목의 비중은 7.01%, 5.87%, 5.58%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S&P 500의 상위 종목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올해 약 1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의 주가 역시 각각 9.33%와 17.98% 하락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브로드컴, 테슬라의 주가 역시 같은 기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메타는 그나마 제자리를 지키며 선방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만이 17.59%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SPY의 주가는 올해 4.28% 하락했다. 반면, RSP의 주가는 1.04% 하락하는 데에 그쳤다. 빅테크 집중도 위험을 낮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테마의 CEO인 마우리츠 포트(Maurits Pot)는 "2025년 증시는 투자자들에게 집중 위험이 실재하며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며 "DSPY의 역사적 가중치 방식은 빅테크 비중을 적절히 유지해 RSP처럼 시장 수익률과 괴리가 큰 현상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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