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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정지 4년' DGI, 상폐냐 부활이냐 '기로'
권녕찬 기자
2025.03.05 07:01:13
3차례 기업회생 시도 등 우여곡절…지배구조 개선·흑전 '긍정적'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15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디지아이티엑스(DGI)'가 거래정지 4년 만에 주식 거래를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개선기간 종료에 따른 상장폐지 여부 결정을 앞둔 DGI는 지난해 흑자전환과 함께 신규 사업에서 매출을 일으키는 등 거래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GI의 지난해 매출은 214억원으로 전년대비 5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억원과 15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해외거래처 매출 증가와 신규 사업인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 새롭게 매출을 일으키며 외형이 성장했다. 여기에 원가 개선과 판관비 감소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DGI는 CCTV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해 저장하는 장치(NVR, DVR)와 보안카메라(IP Camera)을 개발·판매하는 영상보안장비 업체다. 앞서 DGI는 2020·2021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한 의견 거절로 형식적인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2021년 3월부터 거래 정지됐다. 


이후 이의신청과 개선기간을 거쳐 2023년 9월에 2022사업연도 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변경된 점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 해당해 2023년 12월 말에 다시 한번 1년 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그사이 세 번에 걸쳐 기업회생 절차를 거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2021년 최대주주였던 블루윈밸류업조합이 회생개시절차를 신청했다 돌연 철회했다. 이후 DGI는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2년 1월 다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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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정된 투자금의 납입이 지체되면서 서울회생법원은 같은 해 6월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 DGI는 한 달 뒤인 7월 세 번째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마침내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졌다. 


인가 전 M&A를 추진해 에이치에스이노베이션 등을 인수자로 한 회생계획안이 승인된 영향이다. 이후 재무 변제도 빠르게 이행하면서 4달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했다. 


이후 또 한 번 지배구조가 변경됐다. 2023년 4월 에이치에스이노베이션에서 대한그린에너지로 바뀌었다. 현 최대주주는 지분 30.92%를 보유한 대한그린에너지다. 대한그린에너지는 7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이후 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인수까지 총 110억원을 신규 자금을 DGI에 투입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전기공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사다. 자회사인 영광풍력발전을 통해 해상풍력 사업을 하고 있다. 2019년 전남 영광군 백수읍 일원에 79.6M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준공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437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을 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DGI의 본업인 영상보안장비 사업을 유지하는 한편 자신들이 사업 노하우를 가진 풍력사업을 DGI의 신사업으로 미는 모습이다. DGI 인수 이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DGI는 해상풍력 인허가 용역 사업을 영위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상풍력 용역매출은 49억원이다. 전체 DGI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사업 비중을 높인 상태다. 


DGI의 지배구조 개선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은 거래재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 요건을 깐깐하게 심사하고 있는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4일까지 DGI의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3월 25일까지 한 달 연장했다.


DGI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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