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KG 모빌리티가 지난해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KG 모빌리티는 24일 2024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조7825억원·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3조78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영업익은 147% 급증했다. KGM이 2년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경영기조를 유지한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조9051억원, 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으나 영업익은 88% 감소했다. 자회사 영업손실을 반영해 연결 재무제표상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실적은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 및 수출물량 증가 등이 견인했다. 실제 지난해 KGM의 연간 수출대수는 6만2378대로 18% 증가했다. KGM은 지난해 튀르키예와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토레스 EVX'와 KGM 브랜드 출시, 유럽 판매법인 설립 등에 나서며 수출 물량 증대에 힘썼다.
KGM은 올 한 해 흑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시장에 신모델 출시를 앞세워 시장 대응에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우선 지난 1월에는 튀르키예서 대리점사와 기자단을 초청해 액티언을 출시 및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2025 렉스턴' 라인업과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MUSSO)'를 내놓고 '무쏘EV(MUSSO EV)'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KGM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넓혔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확대와 CO₂ 페널티 환입 등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 정상화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올해도 튀르키예 시장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흑자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GM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박장호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연임을 비롯한 사내·외이사 총 7명의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사 선임 후보는 ▲곽재선 사내이사 ▲황기영 사내이사 ▲박장호 사내이사 ▲강신장 사외이사 ▲이백규 사외이사 ▲이순남 사외이사 ▲주재중 사외이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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