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닝브랜즈그룹, 美 수제버거 '슈퍼두퍼' 국내 철수 검토
전국 3개 매장 중 2곳 영업종료…나머지 강남점도 고심 중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이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SUPER DUPER) 국내매장 2곳의 영업을 종료한다. 실적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사업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강남점도 철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이달 말 '슈퍼두퍼' 홍대점과 코엑스 스타필드점의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사업 효율화 차원에서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퍼두퍼'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권을 확보해 2022년부터 국내사업을 시작한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다. 2022년 11월 강남점을 첫 매장으로 출점한 후 2023년 4월 홍대점, 6월 코엑스점을 추가 오픈하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하지만 국내 프리미엄 버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2023년 말 기준 슈퍼두퍼의 매출은 42억원, 순손실은 17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렇다 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하면서 결국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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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업 종료로 슈퍼두퍼는 강남점만 남게 된다. 회사는 강남점 운영 여부까지 포함해 전면적인 사업 철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사업 효율화 차원에서 슈퍼두퍼의 국내시장 철수를 논의 중"이라며 "강남점은 당분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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