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계약물류(CL)부문 수주 확대 및 글로벌 사업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영업이익이 53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1168억원으로 3%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도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3조16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다. 영업익(1543억원) 역시 7% 올랐다.
사업별로는 택배·이커머스 부문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3조7289억원, 238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년 전(3조722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2388억원)은 3% 감소했다. 경기 둔화에도 물량 확대에 따라 매출은 소폭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L 부문의 경우 영업익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2024년 CL 부문 영업익은 1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뛰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2조9857억원)도 5% 늘었다. CL 부문 실적은 물류 컨설팅 기반 신규 수주 확대와 함께 첨단기술 현장 적용 확대 및 설비 개선 등의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가 견인했다.
글로벌 부문도 지난해 경영실적에 힘을 보탰다. 2024년 글로벌 부문은 매출 4조4329억원·영업익 8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익은 11% 각각 증가했다. 전략국가인 미국과 인도 현지 CL사업이 성장하고 포워딩사업 매출이 확대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CJ대한통운은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원을 현금배당 한다고 이날 밝혔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월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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