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성장동력 낙점 '핸드백'...요원한 연착륙
김민희 기자
2025.02.11 08:00:23
③브랜드파워 저조·가격경쟁력 상실·R&D투자 소홀..."신규 판매루트 모색할 것"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14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제이에스티나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김민희 기자] 제이에스티나가 매출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핸드백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온전히 연착륙하지 못하고 있다.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브랜드파워와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제이에스티나는 판매채널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제이에스티나는 2000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핸드백사업에 나섰지만 당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3년 만에 사업을 철수했다. 이후 제이에스티나는 쥬얼리부문에 힘을 주며 회사의 몸집을 키워왔다. 쥬얼리부문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자 회사는 2011년 또 한 번 핸드백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미 실패한 이력이 있었던 만큼 제이에스티나는 시장 안착을 위해 브랜드 리뉴얼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조엘 콜렉션 신제품 발표는 물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았던 브랜드 로고도 변경했다. 제이에스티나의 트레이드마크인 티아라 모양은 이전보다 단순화한 뉴 티아라로 교체됐다. 로고 컬러도 기존의 보라색에서 분홍색으로 바꾸며 젊은 이미지를 내세우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핸드백사업의 실적은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022년 149억원을 기록했던 핸드백 매출은 이듬해 143억원으로 줄었고 작년 3분기에는 98억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년 동기 104억원 대비 6% 감소한 규모다.  

관련기사 more
초심 잃은 패션공룡 현금창출력 악화에 소홀해진 R&D 투자 역대 최고 찍은 '金값'에 비상 제이에스티나, 시계 사업 이어갈까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회사는 2022년 핸드백부문에서 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듬해 2억원으로 71%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작년 3분기에는 마이너스(-) 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제이에스티나의 핸드백사업 부진 원인으로 약한 브랜드파워를 지목한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하기도 하지만 브랜드 자체를 구매하는 성향이 크다. 이에 회사는 작년에 배우 신예은을 모델로 발탁하며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모색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성비를 내세운 인디 브랜드의 등장도 회사의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애매한 브랜드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는 제이에스티나의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저렴한 인디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게 시장의 입장이다. 실제 제이에스티나 홈페이지에 등록된 제품 가운데 인기상품 1위인 보스턴숄더 가방은 정가 기준 18만8000원이지만 무신사에 입점한 인디브랜드 A사의 경우 같은 디자인을 8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나아가 제품개발(R&D)에 소홀하면서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R&D 투자액은 2022년 20억원에서 이듬해 12억원까지 40%나 쪼그라들었다. 작년 3분기는 전년 동기 9억원 대비 22.22% 감소한 7억원의 투자에 그쳤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신제품 개발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돌파구가 필요한 제이에스티나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마케팅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대한 브랜드 노출 빈도수를 높여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올해부터 무신사 입점 등 온라인 플랫폼 판매 확대는 물론 스타필드 등 쇼핑몰과 아울렛 위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또한 글로벌시장으로 눈을 돌려 아시아 권역에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을 만나볼 수 있는 복합매장을 올해 안에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나아가 디자인 인력을 충원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소규모 브랜드들이 선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업계 매출이 분산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핸드백부문은 마케팅 전략 강화와 유통판매 채널 다각화 등에 적극 나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손해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2024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