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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 분양 호조에 순차입금 감소세
박성준 기자
2025.02.05 07:00:24
2022년 차입금 고점찍고 2년 간 5000억원 감소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4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건설CI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시공능력평가 15위의 제일건설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분양률을 기록하며 재무건전성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입금 의존가 줄어든 것은 물론, 차입금 만기가 분산돼 있어 상대적으로 유동성 위기에서도 자유롭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제일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약 1조원으로 확인됐다. 2022년 1조4948억원까지 확대 됐으나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약 2년여 만에 5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차입금 의존도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2021년 43.4%에서 2022년 50.8%로 고점을 찍고 2023년 46.9%로 떨어졌다.


제일건설은 2019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호황일 당시 사업확대를 위해 부지 매입에 나섰던 것이 차입금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수 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 악화로 미분양 사업장이 늘면서 차입금이 확대되는 기조를 보였다면 제일건설은 우수한 분양률을 바탕으로 꾸준히 차입금을 줄여 나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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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에도 준공 현장에서 회수한 자금으로 기존 PF 차입금을 상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제일건설의 사업장 수는 자체사업 3개, 도급 16개였다. 


비수도권 지역의 사업장 또한 입지 여건이 양호해 분양률은 모두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 착공해 공정률이 낮은 3개의 자체사업장 분양률을 살펴보면 ▲인천검단AB20-1 사업장과 ▲광주봉산공원 사업장은 이미 100%를 달성했고 ▲제주중부공원 사업장도 85% 수준으로 확인됐다. 연결기준 PF 관련 보증금액 약 1조6000억원 중 1조200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사업장들은 대체로 분양 실적이 양호하다. 나머지 4000억원은 후분양 현장이지만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우발채무가 현실화 할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유동성 관리 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제일건설의 연결기준 총차입금 1조5318억원 중 단기성차입금이 절반을 훌쩍 넘는 9761억원(63.7%)에 달했다. 제일건설이 보유한 현금 및 금융상품(5183억원)을 비롯해 최근 3개년 EBITDA(1752억원)를 웃도는 금액이라 유동성 우려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토지매매자금대출의 경우 토지 및 토지매매대금반환채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거나 기타 차입금의 경우 부동산 및 지분증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 차환이 용이하다.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 단기차입금(1828억원) 역시 상환 부담이 낮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사업확장 과정에서 선지급한 용지대금 및 대여금 등이 재무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지난해 다수의 현장에서 준공대금이 회수됨에 따라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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