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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네오룩스, M&A에 550억 차입…보수적 재무전략
권녕찬 기자
2025.01.16 07:00:26
우수한 재무 속 안정적 경영 결정…"경기 민감 사업 리스크 최소화"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덕산네오룩스'가 현대중공업터보기계 M&A(인수·합병)에 5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차입하기로 했다. 당초 인수대금을 보유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선회한 것이다. 

이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고조 속에서 자금 운용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덕산네오룩스는 이번 M&A를 통해 경기 변동에 민감한 OLED 위주의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출처=현대중공업터보기계 홈페이지)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OLED 유기재료 생산기업 덕산네오룩스는 최근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인수와 관련해 550억원을 차입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7일 KDB산업은행과 2025년 3월부터 2030년 3월까지 5년간 55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맺었다. 이를 위해 천안 본사공장을 담보로 제공했다. 


앞서 덕산네오룩스는 지난달 6일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인수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2016년 HD한국조선해양(구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의 산업기계부문을 현물출자 받은 회사로, 산업용 펌프·압축기 제조가 주요 사업이다. 


당초 보유 현금 710억원을 투입해 지분 59.69%를 확보할 방침이었다. 지난달 6일 계약금 71억원을 지급했으며 오는 3월 6일 잔금 639억원을 납부할 예정이었다. 다만 최근 인수대금의 78%가량을 차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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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동성 증가와 예기치 못한 시장 변화에 대비해 현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외부자금 조달을 통해 내부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한다는 재무전략 하에 차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차입은 덕산네오룩스의 재무구조에 부담 없는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9%, 유동비율은 429%에 달한다. 자기자본비율은 87%다. 수익성도 우수하다. 최근 3년간 매년 영업흑자 및 순이익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24% 수준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매년 40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덕산네오룩스는 이번 M&A를 통해 기존 OLED 중심의 경기 민감 사업에 따른 리스크를 상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덕산네오룩스는 OLED의 핵심 구성요소인 유기재료 생산에 따른 매출이 100%다. 사업 다각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덕산홀딩스 관계자는 "원자력, 에너지, 극저온 펌프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터보기계를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IT 회사들의 신모델 출시 등에 힘입어 덕산네오룩스의 사업 전망은 밝은 상황이다. 비발광소재인 Black PDL(Pixel Define Layer) 및 중국 매출 확대, IT OLED향 소재 매출 발생과 주력 제품 중 하나인 Green Prime 매출 확대로 실적 우상향이 예상되고 있다.


Black PDL는 2021년 개발한 신소재로 Black PDL 적용 시 더 얇아지고 최대 25%의 소비전력을 감소할 수 있다는 게 덕산네오룩스의 설명이다. 덕산홀딩스 관계자는 "IT, 자동차, 웨어러블 등 다양한 산업군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소재의 품질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또한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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