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주식회사 엘지
국채수익률 상승에 '곡소리' 나는 미국 장기채 ETF
노우진 기자
2025.01.09 09:00:20
순매수 상위권 차지한 미국 장기채 ETF, 수익률은 마이너스
국채수익률 추가 상승 가능성…"6% 갈 수도 있어"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 TreasuryDirect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지난해 미국 장기채 ETF는 국내 투자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완화되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금리인하에도 장기채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 장기채 ETF가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기채 국채수익률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큰돈 모은 장기채 ETF, 퍼포먼스는 부진


7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한 채권 ETF는 모두 미국 장기채 ETF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건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로, 7363억 원의 순매수 금액을 기록했다. 뒤이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 등이 순매수 기준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장기채 ETF에 매수세가 배경에는 금리인하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50bp를 인하하고, 이후 11월과 12월에도 각각 25bp씩 내렸다. 본격적인 인하 사이클에 돌입한 것이다. 이러한 금리인하 국면에서는 장기채 ETF의 투자 매력이 커진다. 통상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리가 높을 때 장기채 ETF를 매수하면 인하가 시작됐을 때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관련기사 more
금리 동결에도 국고채 ETF 매력은 '여전' '고평가 논란' 팔란티어 담은 ETF는 괜찮을까?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 젠슨 황 한마디에 급락했다 미국서 유행하는 단일 종목 ETF, 국내에서는?

문제는 기준금리가 내려갔음에도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상승했다는 점이다.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8일(현지시간) 장중 4.7%를 돌파했다. 이후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오전 5시 기준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94%를 기록했다. 장기물 국채수익률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4.93%를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 추세는 지난해 연말부터 꾸준히 나타난 흐름이다.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자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장기채 ETF 수익률은 고꾸라졌다. 8일 기준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은 1개월간 9.65% 하락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 역시 각각 9.10%, 9.29% 떨어졌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 주가는 그 특성상 낙폭이 더 컸다.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을 늘리는 전략을 썼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움직인 것이다. 이 상품은 이 기간 14.98% 내려갔다.


◆ 국채수익률 상승 부추기는 트럼프 행정부


국채수익률 상승을 촉발한 요소는 여러 가지지만 핵심에는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운 정책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재정적자 우려가 크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운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감세다. 그런데 감세 정책을 펼치면 세수가 부족해 재정적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책임 있는 연방 예산위원회(CRFB)'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재정적자가 향후 10년간 7조 50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재정적자가 증가하면 이를 메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한다. 국채 발행량이 증가한다는 건 국채수익률이 상승한다는 의미다. 블랙록의 수석 투자 및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가르기 차우두리는 "국채가 더 많이 발행될 거라는 불확실성이 국채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한 확실성이 조금이라도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중 하나는 모든 수입 제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관세 정책은 연쇄 효과를 낳는데, 그중 하나가 인플레이션이다. 기업은 관세 인상에서 오는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때문이다. TD증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10%의 보편 관세 정책을 적용할 시 인플레이션이 0.6~0.9%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되면,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를 쉽게 내릴 수 없다. 따라서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하거나, 나아가 금리인하를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연준이 긴축 기조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수익률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 "국채수익률, 6%까지 갈 수도 있어"


현재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변수는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월스트리트에서는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각에서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블룸버그가 7일(현지시간) 인용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2월 말까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5%를 목표로 하는 신규 거래가 나타났다. 현재의 국채수익률 수준을 고려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는 의미다.


ING 그룹의 글로벌 부채 및 금리 전략 책임자인 패드릭 가비는 "올해 말이 되면 10년물 국채수익률이 5.5%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우 프라이스의 아리프 후사인 채권 부문 책임자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6%까지 오르는 것도 가능성의 범위 내"라고 강조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오르면 20년물, 30년물 등 장기채 국채수익률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월스트리트가 내놓은 전망대로 국채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시 장기채 ETF도 하방 압력을 피할 수 없다. 즉,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장기채 ETF의 수익률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건설부동산 포럼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