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G유플러스가 신·구사업에 AI 접목을 확대하고 다각적인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움직일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올해 수익성과 영업이익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도 덩달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불안정해진 국내외 정세로 코스피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회사 주가도 1만원대에서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기존 투자 규모를 최대한 유지하되 고수익 사업 재편으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주가는 11월 21일 홍범식 대표 선임 전후로 상승세를 보이더니 같은 달 22일 밸류업 계획 발표 이후 탄력을 받으면서 1만1000원 후반대까지 수직 상승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중장기 ROE 8~10%', '주주환원율 40~60%'를 골자로 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2021년 매입한 1000억원대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방안까지 검토키로 하면서 시장 호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반짝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주가는 탄력을 잃고 1만~1만1000원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하락에 코스피 하락세 등 일시적인 외부요인이 주요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발맞춰 주가가 대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선임된 홍범식 대표가 취임 직후 AX(AI Transformation)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신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중장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수익성이 둔화한 통신 부문에서도 AI 에이전트 '익시오' 등 핵심기술을 대거 접목하면서 수익 개선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G유플러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3조6424억원으로 지난해 3조5693억원 대비 2%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3조8214억원으로 올해보다 4.9% 늘어날 것으로 관측 중이다. 추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더해지면 주가는 1만4000원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선 LG유플러스가 수익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 작업을 병행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 수준으로 낮아졌다. 자본 총계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감소한 영향이다. 앞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나 줄었다.
추후 통신 가입 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ROE를 최대 10%대까지 올리기 위해선 비용 절감 등 직접적인 순이익 개선안도 적극 강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조3904억원의 자본적투자(CAPEX)를 집행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활동에 필요한 운전자본도 1조4902억원으로 10.7%나 줄었다. 다만 LG유플 측은 이번 CAPEX 18% 감소에 대해 지난해 5G 주파수 추가할당에 따른 CAPEX 급증으로 관련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내서 AI 내재화 작업이 진행될 수록 일부 인력과 업무를 AI가 대체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런 비용 효율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성장성, 수익성 저하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해왔는데 올해 이익 성장 흐름이 나타나면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소각 작업이 더해지면 주가가 보다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도 "LG유플러스는 지난 2년 동안 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시장 불안감이 워낙 높아 타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 폭이 매우 미미했다"며 "올 연초부터 수익성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유의미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밸류업 방안이 이제 막 발표된 만큼 ROE를 중장기적으로 늘리는 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 방안은 따로 계획한 바 없다"며 "캐팩스의 경우 연간 계획에 맞춰 집행할 예정이며 향후 고수익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데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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