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4
LG유플, AI 확대 '사활'…그룹 2인자 합류에 MWC까지
전한울 기자
2025.02.28 07:01:12
'그룹 2인자' 권봉석 부회장, 통신 계열사 첫 합류…경영 효율화·AI 투자 '탄력'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 사옥. (제공=LG유플러스)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G유플러스가 최근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봉식 LG 부회장을 내정하면서 그룹 시너지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말 선임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주사 LG 재직 시절 권 부회장과 신사업 부문에서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LG유플러스 인공지능(AI) 전환 움직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그룹 2인자로 꼽히는 권 부회장이 '글로벌 전략통'인 홍범식 대표가 추진 중인 국내외 AI 사업 관련 의사 결정에 힘을 실으며 공격적인 AI 중심 투자에 착수할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LG유플러스가 최근 그룹 AI 연구원과 협력 범위를 늘리고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 첫 출격까지 앞둔 만큼 '만년 3위' 꼬리표를 떼기 위한 기술·사업적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봉석 LG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로써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권 부회장이 LG유플러스 주요사업에 본격 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권 부회장은 2019년부터 LG전자 대표로 재직할 당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점을 인정 받아 2021년 말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지주사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됐다. 이후 그는 LG전자‧LG화학 등 핵심 계열사에서 기타비상무이사직을 수행하며 계열사 신사업 및 투자 계획 곳곳에 관여 중이다.

관련기사 more
총대 멘 LG유플 홍범식, 신뢰경영·외연확장 LG유플, 재무 리스크 관리 '박차' LG유플, 보안특화 AI 기반 미래도시 모습 전시 LG유플, 보안 특화 AI로 글로벌 첫 '노크'

지난해 말 선임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해 지주사 재직 시절 권봉식 부회장과 신사업 부문에서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LG그룹 내 '믿을맨'이자 '전략통' 2명이 통신 계열사서 재회하게 된 셈이다. 앞서 홍 대표 역시 구광모 회장이 2018년 취임 직후 첫 영입한 베인앤컴퍼니 출신 외부 인재로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주사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거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써왔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권 부회장이 이번 LG유플러스 기타비상무이사직을 통해 통신 계열사 이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 역시 2021년 이후 사내이사로 타 계열사 경영진을 선임한 사례가 없다. 이처럼 통상적인 관례를 깬 인사 배경에는 AI 성장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가 자리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 넘어선 뒤 통신 수익성이 지속 악화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8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도 2022년 대비 최대 30%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1조클럽 재입성 및 주가반등을 위해선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AI 사업 약진이 시급한 셈이다.


AI 부문 주 수익원 중 하나인 AIDC(AI데이터센터)의 경우 지난해 기준 35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2% 성장했지만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여전히 2%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홍 대표는 지난해 말 취임 직후 AI 중심 조직 재편 등으로 AIX(AI전환) 사업에 본격 힘을 싣고 있다. 최근 LG AI연구원 AI 모델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자체 sLLM(소형언어모델) '익시젠'을 고도화하는 등 그룹 협업도 지속 확대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 기여도를 큰 폭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 내 착공 예정인 2027년 준공하고 차세대 냉각 솔루션 등 주요기술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기술 투자에 착수할 예정이다.


투자 여력도 지속 확대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현금성자산이 9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3%나 급증했다. CAPEX(자본적투자)를 23.6%나 줄이고 아이돌플러스, 스포키 등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면서 다각적인 비용 절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2028년까지 AI 부문에 최대 3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그룹은 AI 연구원으로 주요 기술을 개발하고 LG전자, LG유플러스를 통해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구조를 굳혀가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차입금 상환 등으로 유동성을 한껏 늘린 만큼 이번 그룹사 인사 합류를 기점으로 올해 저수익 사업 정리와 AI 투자 과정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다양한 사업 분야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인사"라며 "당사의 성장과 그룹 시너지 강화를 위해 기타비상무이사직에 추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에 첫 단독부스를 운영하며 AI 사업 확대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행사에선 AI 에이전트 '익시오'서 위조 음성을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 기술과 양자내성암호 기술 등 '보안 AI' 신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전략통' 홍 대표의 AI 사업 확대 의지가 적극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행사 현장에 참석해 글로벌 AI 빅테크 등과 협력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KB금융지주2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