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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재무 리스크 관리 '박차'
전한울 기자
2025.03.19 07:00:37
경영 효율화·차입 상환에 유동비율 다시 100%대…수익구조 개선 '관건'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1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 사옥. (제공=LG유플러스)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3분기 1조5000억원대로 불어난 현금성자산을 차입금 상환에 대거 투입하는 등 재무 리스크 관리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2023년 차입 증가와 수익성 둔화로 유동비율이 100%대에 못 미친 점을 고려하면 시의적절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통신·자회사 실적이 둔화하고 영업비용은 상승하며 수익 전반이 악화했지만 5G 안정기에 따라 자본적투자(CAPEX)가 줄어드는 등 다각적인 상쇄 효과로 유의미한 재무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수익 둔화 속 신사업 투자 규모는 불어나면서 차입부담은 커지고 있다. 이에 올해는 인공지능(AI) 주요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저수익 사업 정리로 몸집을 한층 줄이며 재무부담 완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3.7%의 유동비율을 기록하며 양호 수준인 100%대로 올라섰다. 현금성자산이 9653억원으로 54.3% 증가한 반면 상환 기일이 1년 이내인 유동부채가 9.4% 감소하면서 단기채무 지급능력이 크게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 기간 순차입금비율은 60.5%로 4.8%포인트, 부채비율은 123.8%로 5.8%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2023년 차입 증가 및 수익성 둔화로 유동자산이 줄어든 반면 유동부채는 16.7% 늘어나면서 유동비율이 88.5%로 추락한 점과 비교하면 유의미한 개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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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재무 개선은 지난해 5G 기지국 투자 및 평촌 데이터센터 구축이 완료되면서 CAPEX가 크게 줄어든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CAEPX가 1조9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통신·자회사 수익이 둔화하고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12조6947억원으로 3000억원 가량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1.3포인트 감소했지만 CAPEX 부문서만 6000억여원을 절감하면서 유의미한 상쇄 효과를 일으킨 셈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 기업 운영에 투입되는 운전자본도 1조7404억원으로 13.3%나 감소하면서 비용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다만 최근 본업 환경 악화로 차입을 늘려 운영·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구조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구조 개선이 가시화돼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상반기에 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3분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을 250% 가까이 늘리며 기존 차입을 대거 상환했다. 하지만 신규 차입이 뒤따르며 재무 부담을 장기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차입금 및 사채 규모가 1조9000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급증한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주력 사업인 5G와 유료방송 부문이 동시에 정체기를 겪으면서 수익성 전반이 지속 둔화할 것"이라며 "AI 신사업 부문은 아직 실적 전반에 기여도가 미미해 사업 수익성보다 비용절감 등 운영 효율화 부문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내부 디지털화 작업을 병행하며 비용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아이돌플러스, 화물중개 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부터 로봇·메타버스 부문까지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 일부를 정리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중 사업 실적이 저조한 부문을 중심으로 추가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B2C, B2B 등 전 영역에서 저수익 사업 정리를 진행 중"이라며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인력과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최근 밸류업 계획을 공개하며 6G 도입 전까지 부채비율을 10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러한 목표 일환으로 연결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기존 7%대에서 8~1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AI 신사업 부문서 고성장을 이뤄내 수익지표 전반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AI데이터센터(AIDC)나 AI컨택센터(AICC)에 자원을 집중하고 탑라인 성장을 이끌어내며 영업익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며 "최근 5G 투자 급감으로 CAPEX가 줄긴 했지만 향후 6G 도입 전까지 현 2조원대 규모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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