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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B2B AI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전한울 기자
2025.01.06 07:00:32
통신3사 중 R&D 상승 폭 최대…사업·서비스 전반에 AI 핵심기술 접목 확대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제공=LG유플러스)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G유플러스가 AI 중심 B2B 사업 전환에 본격 착수하며 영업이익 개선에 속도를 낸다. 향후 3년 동안 매년 4000~5000억원대의 AI 투자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데이터센터·컨택센터 등 B2B 주 수익원과 관련된 투자 활동이 대폭 활성화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통신3사 중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증액하면서 다각적인 AI 사업·서비스 확대 기조를 내비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소형언어모델(sLLM) 및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앞세워 B2B AI 사업체제를 확립하고 B2C 사업 수익개선도 병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2년 영업이익 1조클럽에 입성했지만 이후 수익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000억원대 영업이익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는 이 회사가 최근 B2B AI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려는 점과 무관치 않다. 매출 성장세가 높은 AI 사업 비중을 빠르게 늘려 실적 둔화세를 상쇄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3분기 AI컨택센터·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AI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은 12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AI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도 8.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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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업·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투자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연구개발비는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어나면서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성장 폭을 보였다. 이에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0.92%로 0.12% 포인트 상승했다. 


최근에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차세대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인 '액체 냉각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후 AI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이번 액체냉각 기술을 통해 기존 공기냉각 대비 에너지 사용률을 5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후 추가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에도 다각적인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기준 금융기관예치금을 포함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조5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5%나 증가했다. 다만 차입금 대거 상환을 앞둔 점을 고려하면 곳곳에서 비용 효율화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이 회사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운전자본은 3분기 기준 1조4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나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각 고객사 사업·특성에 맞춘 AI 응용 서비스를 확대해 B2B AI 사업 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수요 급증과 함께 떠오른 데이터센터 사업에 투자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경기 파주에 10만대 이상 서버를 수용하는 AI데이터센터 건립을 계획 중이다. 파주 AI데이터센터가 준공되면 LG유플러스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3곳을 보유하게 된다. 국내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3곳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전무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국내외 AI 수요를 대거 끌어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냉각시스템은 물론 자체 sLLM '익시젠' 등 핵심 기술·서비스를 대거 접목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B2C 부문에서도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통해 AI 통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 확보 및 수익 개선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대표가 교체됐지만 B2B AI 강화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sLLM 모델을 여러 사업군에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과 사업 수익성을 제고해 나가는 게 목표"라며 "궁극적으로 전사 역량을 AI에 결집하고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28년까지 AI 부문에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B2B 사업 육성을 위해 자체적인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토대로 향후 5년 안에 통신 외 서비스 부문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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