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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해외 확장' 승부수 던졌다
김민희 기자
2024.12.18 08:00:22
내수 중심 매출 변화 시도...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M&A 등 속도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7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동원F&B)

[딜사이트 김민희 기자] 동원F&B가 내수에 치우쳐진 매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함께 최근 글로벌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한식 소스도 추가로 탑재했다. 나아가 이 회사는 저수익 해외법인은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등 해외사업 재편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F&B의 해외사업 확장은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최근 국내 식품시장은 치열해진 경쟁과 소비 침체 여파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국내 식품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확장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동원F&B의 경우 국내 식품사 가운데서도 유독 내수 비중이 높았던 기업이다. 실제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조401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해외 매출은 940억원에 그쳤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채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반해 올해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평균 30%를 웃돌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식품업계의 평균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3.6%에서 올해 35.2%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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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도 지속적인 외연 확장을 위해 해외사업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부분을 인지하고 최근 적극적인 대응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먼저 이 회사는 기존 주력 수출제품에 대한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양반김, 참치캔,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는데 이에 더해 상온 즉석밥 제품인 양반 비빔드밥과 동원 불참치를 추가로 출시하며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양반김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할랄식품 인증을 획득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국가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 외에 글루텐프리, 비건 등 제품 라인을 다양화해 현지 문화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식 소스 진출 역시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장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에 편승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장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억1100만달러(약 14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원F&B는 올해부터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와 고추장, 간장 등을 활용한 한식 소스를 미국과 호주, 베트남, 홍콩 등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향후에는 북미와 일본, 유럽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소스류에서만 200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동원F&B는 과감한 해외사업 재편도 추진 중이다. 저수익 해외법인은 청산하는 대신 미래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은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 전략의 골자다.


그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익이 저조했던 베트남법인의 경우 2022년부터 청산절차를 밟아왔다. 현재는 절차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은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F&B는 북미와 유럽 등 K-푸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지역의 경우 현지기업과의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공략법을 검토 중이다. 


동원F&B 관계자는 "향후 한식 소스를 북미지역과 일본, 유럽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수출품목도 다변화하고 현지기업과의 M&A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원F&B의 해외 매출 비중은 3%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M&A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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