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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파워, 발행주식총수 확대...美 진출 본격화
박준우 기자
2024.12.16 07:00:30
대규모 투자유치 위한 사전 포석…"영업이익률 30% 목표"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11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지투파워'가 전체 주식 발행 한도를 늘리고 신주인수권 배정 한도 삭제를 추진한다.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발행예정주식총수 확대와 신주인수권 등 신주발행 한도 폐지를 안건으로 부의했다. 또 이사 수 제한 규정도 삭제할 예정이다.


이번 안건이 통과하면 신주인수권 등 신주를 발행할 때 주주가 아닌 타인에게 배정할 수 있는 주식 수의 한도가 사라지게 된다. 현행 정관상 주주가 아닌 타인에게 신주를 발행하려면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20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주목할 점은 발행예정주식총수의 확대다. 현재 지투파워가 최대로 발행할 수 있는 주식 수는 1억 주다. 발행예정주식총수가 늘어나면 최대 100억주까지 발행할 수 있다.


지투파워가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발행주식 수를 늘리고 제3자배정 신주발행 한도를 폐지하려는 건 미국 진출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행 신주인수권 배정 한도(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20 이하) 제한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만큼 향후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 문을 활짝 열어두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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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파워는 지난 10월 말 파이브스톤 에너지그룹(이하 파이브스톤)과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글로벌 프라이빗 펀드(GEM)로부터는 총 2300억원대 규모의 투자유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지투파워는 두 기업과 함께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수배전반 ▲태양광발전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주력 사업 제품을 수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파이브스톤은 보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투파워의 미국 진출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GEM은 투자 유치 부분을 책임지는 구조다. 두 기업은 지투파워가 미국 진출을 고려할 시기 가장 적극적으로 손길을 내민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파이브스톤의 경우 미국 관급 시장에서의 네트워크를 보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지투파워도 비교적 안정적인 관급 시장에 우선적으로 사업 포커스를 둘 예정이다.


다만 미국 진출을 앞두고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시장의 우려도 낳고 있다. 지투파워의 최대주주 김영일 대표는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226만164주를, 아들인 김동현 CFO는 같은 달 28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137만5000주를 GEM에 매각할 예정이다. 거래가 완료되고 나면 GEM은 지투파워의 지분 19.42%를 보유한 2대주주 자리에 올라선다.


반면, 김 대표 외 특수관계자 6인의 지분율은 40.58%에서 22.01%로 낮아진다. 김 대표 측은 경영권 양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불안한 지배력에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투파워 관계자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선택이지 않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2000억원대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존 소액주주들이 지분 희석도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이다. 현행 정관상 지투파워가 찍어낼 수 있는 메자닌의 최대 한도는 600억원이다. 교환사채(EB)의 경우 보유 증권이 없어 발행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자금 조달은 대부분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대규모 투자 유치로 인해 최대주주는 물론 소액주주들의 지분 희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진출을 단행하려는 건 수익성 확대 등 긍정적 요인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투파워 관계자는 "지분 희석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미국 시장 진출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건 당장의 지분 희석 리스크보다 회사 규모를 획기적으로 키움으로써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 시장에 자리를 잡고 나면 30%대 영업이익률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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