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로 최종 선정, 3연임에 성공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 일치로 김기홍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 될 예정이다.
회장을 제외한 전 이사로 구성된 JB금융 임추위는 이번 회장 후보 선정에 앞서 그룹 내부 임원과 외부 인사로 구성된 전체 후보군을 확정하고 두 차례에 걸쳐 대상 후보군 압축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10월23일에는 최종 후보군으로 김기홍 현 회장과 내외부 후보자를 포함한 총 4인의 후보를 선정했고, 지난 13일 PT발표와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PT 발표와 심층면접에서는 JB금융그룹에 대한 후보자의 비전과 전략, 전문성, 리더십, 사회적 책임 등 CEO로서 갖춰야 할 핵심역량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임추위 위원들은 업종 최상위 수익성을 유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 전략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 등을 통해 후보자를 평가했다. 그 결과 김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의견이 일치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유관우 JB금융 이사회 의장(겸 임추위 위원장)은 "김기홍 회장은 현재의 사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 한편, 핀테크 플랫폼 회사와의 협업 등 JB금융그룹의 미래 성장전략을 위한 차별화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며 "또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 추진 및 지속적 주주환원 증대 노력 등 전체 주주와 금융소비자의 이익 제고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JB금융그룹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그룹의 현 성장세를 유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틈새시장 공략을 고도화하는 등 JB금융그룹의 향후 3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라고 모든 임추위 위원들이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2019년 JB금융 회장에 첫 취임한 이후 2022년에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되면서 세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2018년 연간 순이익이 2415억원이었던 JB금융은 김 회장 취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2022년 6010억원까지 이익 규모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5860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올해 순익 전망치가 6500억원 이상의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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