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급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앤컴퍼니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813억원과 영업이익 137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9% 늘었다. 이 기간 순이익은 32.3% 늘어난 1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부분은 한국앤컴퍼니가 단일 분기 기준 3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평균 전망치)인 1253억원을 10% 가량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호실적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주도로 추진 중인 글로벌 프리미엄 성장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앤컴퍼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Hankook)' 브랜드의 프리미엄 AGM 배터리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또 국내 업계 유일의 미국 현지 생산기지 보유 기업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판매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영향력을 지속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AGM 배터리를 국내 출시에 이어, 올해에는 AMF 제품을 선보였다.

핵심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지분법 이익 증가 요인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BMW 'M5',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등 고성능 차량을 비롯한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확보한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토대로 현재 전 세계 50여개 브랜드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한국앤컴퍼니는 최근 미국 'AAPEX 2024', 독일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 2024' 등 세계적인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최상위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나아가 현지 세일즈 거점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며 현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지주부문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한국'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전 계열사에 공유 중"이라며 "신성장 동력 발굴 등 그룹의 지속 성장 실현을 위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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