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 두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마진이 높은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이 확대된 점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4일 올해 3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2조4352억원, 영업이익 47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영업이익은 18.6%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매출 내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44.8%로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p) 늘었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 66.5% ▲한국 58% ▲북미 52.8% ▲유럽 34.6% 순이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포르쉐·벤츠·BMW·아우디를 필두로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등 약 50여개 브랜드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아울러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2022년 출시 이후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236개 규격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경기 침체로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전략적 리더십 하에 꾸준히 이어온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