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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 조현범 '믿을맨' 재확인
이세정 기자
2024.11.05 06:30:26
'연내 인수 완료' 한온시스템 PMI 추진단장 발탁…그룹 DNA 이식 적임자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16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회장. (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역점 사업으로 꼽히는 한온시스템 인수 작업을 완수할 적임자로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부회장이 낙점됐다. 마케팅·세일즈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통하는 이 부회장은 조 회장이 사법리스크로 회사를 떠나있을 당시 공백을 메우며 조 회장의 신임을 얻은 최측근이다.


한국앤컴퍼니는 4일 단행한 2025년 정기 그룹 임원인사에서 이 부회장을 한온시스템 PMI(인수 후 통합) 추진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2018년부터 맡아온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한국타이어 소속을 유지한다.


1962년생인 이 부회장은 경북대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주 대학에서 MBA(경영학석사)를 취득했다. 1984년 공채로 한국타이어에 입사한 그는 1998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지점을 거쳐 2001년 프랑스 법인에서 근무했다. 그는 해외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2004년 마케팅전략 2팀, 2006년 마케팅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이 부회장은 2009년 한국타이어 주력 시장이던 미국지역본부장을 거쳐 2013년 최대 시장은 중국으로 이동, 지역본부장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며 조 회장과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조 회장이 사법리스크 여파로 2020년 6월 대표직에서 자진 사임하면서 한국타이어는 이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특히 이 부회장은 조 회장의 경영 공백을 빈틈 없이 메우며 전문경영인(CEO) 자질을 증명한 것은 물론, 지난해 3월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 사고를 수습하면서 오너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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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의 PMI 추진단은 연내 마무리되는 한온시스템 인수를 위해 새롭게 조직됐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31일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인 한앤코 오토홀딩스 유한회사가 보유 중인 한온시스템 보통주 2억6956만9000주 가운데 1억2277만4000주를 인수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이 단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당 거래가 모두 마무리되면 기존 한온시스템 2대주주였던 한국타이어의 지분율은 54.8%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자산규모 26조원 규모의 재계 30대 그룹에 올라서게 된다.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인수는 조 회장이 10년간 공을 들여온 사업이라는 점에서 '믿을맨'을 투입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예컨대 한국타이어는 2015년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한라비스테온공조'(현 한온시스템)를 인수했다. 이때는 한국타이어 미래전략을 총괄하던 조 회장이 단순 타이어 제조사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던 시기다. 나아가 한국타이어가 한온컴퍼니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 보유 지분을 우선매수할 수 있는 권리까지 챙긴 만큼 사실상 인수한 것과 다름없다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PMI 추진단은 물리적 결합을 넘은 화학적 결합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중책을 짊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경우 지난 40년간 '한국타이어맨'으로 근무한 만큼 한국앤컴퍼니그룹의 DNA를 이식하는데 적격자로 꼽힐 수밖에 없다. 추진단 구성은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력들로 꾸려진다. 이들은 조 회장이 약속한 대로 안정적 융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 회장은 이달 1일 한온시스템 전체 임직원에게 "한온시스템의 독립적 사업 운영 방식을 존중하며 여기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철학·문화·노하우를 공유해 내부 통합을 실현코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지주사 한국앤컴퍼니를 포함한 그룹 전체가 한온시스템 전략·인사·재무·법무·PR 등 모든 부문에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앞으로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공 DNA를 전파하고 내재화를 실현시켜 전기차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해 내는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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