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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론, 지피씨알USA과 신약 개발 드라이브
민승기 기자
2024.11.05 16:27:02
공동사업 전략적 제휴…'미국 임상·비만치료제 개발' 예정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하이트론씨스템즈(이하 하이트론)가 지피씨알USA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의 미국 임상 추진 및 비만치료제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하이트론은 표적항암제 신약개발사 지피씨알USA와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서는 하이트론의 지피씨알USA 투자가 지연되면서 신약 개발 추진이 무산되지 않겠냐는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하이트론은 지난 9월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타법인 출자 및 지분 맞교환을 추진했지만 한국거래소가 우회상장 의도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신사업으로 밝힌 신약 개발 사업이 무산되지 않겠냐는 불안감이 일었다.


하이트론과 지피씨알USA은 기업 결합이 생기지 않는 범위에서 각각 신약 개발을 위한 역할을 확실히 하기로 했다. 하이트론이 재무적 지원을, 지피씨알은 신약 개발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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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 체결로 하이트론은 지피씨알USA의 빠른 바이오 사업화를 기대했다. 2013년 설립돼 세포 표면을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막 단백질인 GPCR에 특화된 항암제를 만들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로 두 가지 다른 GPCR이 짝을 이루는 'GPCR 헤테로머'를 타깃으로 한다.


또 지피씨알USA은 비만치료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위고비를 비롯한 대표 비만치료제들이 표적으로 하는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폴리펩타이드(GIP), 글루카곤, 아밀린 등이 모두 GPCR인 만큼 경쟁력 있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망했다.


하이트론 관계자는 "지피씨알USA의 경영진, 투자기관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거래소와 추가적인 협의보다는 문제 없이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피씨알USA와 바이오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음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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