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피하주사(SC) 제형변경 기술이전으로 몸집을 키워온 알테오젠이 바이오시밀러 사업까지 뛰어들었다. 특히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알토스바이오)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ALT-L9'의 글로벌 임상시험과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해당 성과가 향후 알토스바이오 기업공개(IPO)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올해 유럽의약품청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허가 신청을 냈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만 93억6000만달러(한화 12조1680억원)에 달한다. 황반변성은 황반의 노화 등으로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아일리아는 미국에서는 올 5월, 국내에서는 지난 1월 특허권이 만료됐다. 유럽 물질특허는 내년 11월 만료된다. 이에 국내외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아일리아 특허 만료에 맞춰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알테오젠도 경쟁에 뛰어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동안 SC 제형변경 기술이전으로 사세를 키워왔지만 영역 확장에 나선 셈이다. 특히 ALT-L9는 알테오젠이 개발하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가 글로벌 임상시험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알토스바이오에 따르면 글로벌 12개국 대상 3상에서 ALT-L9은 1차 평가 변수를 충족했고 아일리아와의 치료 동등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2021년 한림제약의 자회사인 한림MS와 ALT-L9의 국내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ALT-L9 품목허가 승인이 이뤄지면 한림제약과 시판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패가 향후 알토스바이오 IPO에도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알토스바이오는 앞서 ALT-L9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마무리하면서 쌓아온 전문성을 활용해 향후 IPO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토스바이오는 이를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내년 11월 유럽의 아일리아 특허 만료 시점과 맞춰 유럽시장 진입을 계획 중"이라며 "향후 미국과 한국 등 나머지 시장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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