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한화오션의 오스탈 인수가 무산됐다. 오스탈 인수를 바탕 삼아 미국 해군 MRO 시장까지 진출하려 했지만 오스탈이 수수료 500만 달러를 요구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것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이에 한화오션은 호주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다른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25일 한화오션은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호주의 조선·방산 업체인 오스탈 인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은 인수가 8억9500만~10억2000만호주달러(한화 약 8196억원~1조3574억원)를 책정해 오스탈 인수에 나섰다. 오스탈 인수에 힘입어 미 해군 MRO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서였다. 해당 시장의 규모가 올해 78조원에서 오는 2029년 86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인 데다, 미국 시장이 연간 20조원 달하는 규모로 막대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인수는 오스탈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무산됐다. 오스탈 측이 실사 이전 500만달러(한화 약 67억원)의 수수료를 요구한 가운데 미국이나 호주의 승인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수수료를 돌려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서다. 아울러 한화의 오스탈 인수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지만, 오스탈 이사회는 전혀 인수를 결정할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한화오션이 인수를 중단한 배경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는 오스탈 인수를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 번의 명확한 제안을 하는 등 오스탈 이사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며 "오스탈이 500만 달러를 요구하는 등 전례가 없는 입장을 고수하며 한화의 실사를 방해했고, 인수 규제가 낮다는 확신에도 결정한 의사를 보이지 않아 협상 중단을 통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오스탈 인수 검토는 중단하지만 호주를 포함해 국내외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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