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AP헬스케어가 모회사인 에이프로젠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AP헬스케어는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번 유증은 운영자금 384억원, 채무상환자금 110억원, 기타자금 6억원 조달을 목적으로 한다.
신주발행가액은 505원으로 기준주가에서 20% 할인했다. 회사는 다음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일반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으며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14일이다.
AP헬스케어가 유증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이달 19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과 맺은 투자금 분담 계약 때문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AP헬스케어는 에이프로젠이 추진 중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AP096) 개발에 총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는 올해 말까지 350억원이 이뤄질 예정이며 추가로 내년 말까지 350억원이 더 투입된다. 에이프로젠은 AP헬스케어의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AP헬스케어는 해당 물질의 상업화 이후 판매량에 비례하는 수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AP096는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시료 생산을 완료하고 2027년까지 임상을 진행한 후 품목허가를 신청해 이르면 2028년 출시될 전망이다.
운영자금 중 분담금을 제외한 34억원은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상품매입 등에 쓰인다. 채무상환자금 110억원은 내년 상반기 도래하는 제6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풋옵션(조기상환청구) 대응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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