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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美신공장 건설 '착착'…철도사업 질주 예고
이솜이 기자
2024.09.05 06:30:21
LA 전장품 신공장 건설, 2026년 가동 목표…필라델피아 공장 이후 17년만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4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 사옥 전경. (제공=현대로템)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현대로템이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전동차 부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신공장은 약 8688억원 규모의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 추진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철도(레일 솔루션)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이용배 대표이사 취임 이래 이어진 수익 중심 체질 개선 작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레일 솔루션 수주 잔고, 13.3조…전년비 33% 증가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yundai Rotem Smart Electric America)' 법인을 신설했다. 해당 법인은 철도 전장품 생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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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법인 설립에 나선 이유는 미국에 신공장을 짓기 위해서다. 건설지는 LA 일대로 신공장은 현지에서 철도 차량 전장품 생산을 맡는다. 2026년 가동을 앞둔 신공장은 현대로템이 현지에서 공장 건물을 확보한 뒤 제반 설비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연초 대형 수주를 올린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17년 만에 현지 신공장 가동을 택했다. 앞서 2009년 지어졌던 필라델피아 조립공장의 경우 현지 수주 물량 종료로 인해 2018년 문을 닫은 바 있다.


현대로템이 납품할 LA 메트로 전동차 조감도. (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수주 낭보를 울린 프로젝트는 LA 카운티 교통국에서 발주한 8000억원대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로템은 1993년부터 운용 중인 현지 노후 전동차를 대체할 신규 차량을 생산, 공급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전동차를 필두로 레일 솔루션 사업 수주 곳간을 넉넉히 채워나가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레일 솔루션 부문 수주 잔고는 13조3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수주액은 2조2123억원에 달했다.


현대로템의 수주 낭보는 계속해서 날아드는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가 발주한 2400억원 규모 보스턴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따냈다. 향후 모로코 현지 고속철도 차량사업 추가 수주도 노리고 있다.


◆ 이용배 대표, 체질개선·현장경영 '분주'…"해외시장 개척,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


레일 솔루션 부문 수주에 탄력이 붙은 데에는 이용배 대표 취임을 기점으로 사업 구조 개선에 매진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로템은 한때 철도 차량 시장 내 저가 수주 경쟁 여파로 재무건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962억원, 27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이용배 대표는 재무통 답게 지난 2020년 현대로템 수장직에 오른 직후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리고 체질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여기에 투명수주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수익성 위주로 철도 사업 수주에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로 현대차 재직 시절에는 경영관리실장과 회계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직을 두루 지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왼쪽)가 리아드 메주르 산업통상부 장관을 접견했다. (제공=모로코 산업통상부)

이 대표는 현장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이 대표는 모로코로 날아가 리아드 메주르 산업통상부 장관을 접견하는 등 철도 세일즈에 직접 나섰다. 모로코 고속철 사업은 5조원 규모로 차량 총 168량을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로템의 수주 노력이 내년 이후부터 레일 솔루션 부문 실적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일 솔루션 부문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지만 올해 들어 실적 개선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올 상반기에는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적자 원인으로는 기존 대형 프로젝트의 마무리 단계 진입 등이 지목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당사는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해 레일 솔루션 사업 부문의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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