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코스닥 상장사이자 철강재 제조사 '제이스코홀딩스'의 주가가 회사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을 크게 밑돌면서 회사는 조기상환청구(풋옵션)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연이은 실적 부진에 회사로 들어오는 현금마저 적어 채무상환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월 27일 400억원 규모의 제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만기일은 2026년 4월 27일이다. 해당 CB의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부터 1개월마다 전자등록금액에 조기상환율을 곱한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회사가 지정한 제3자는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통해 얻은 CB로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최초 전환가액 기준으로 보통주 4447만 주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전환가액을 액면가까지 조정한 이후에는 최대 4000만 주까지 확보할 수 있다.
회사는 앞서 2022년 6월 15일에도 100억원 규모의 제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CB를 찍었다. 만기일은 내년 6월 15일이다. 풋옵션 조항에 따라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부터 3개월마다 전자등록금액에 조기상환율을 곱한 금액의 전부에 대해 만기 전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콜옵션 사항에 따라 사채권자는 사채 원금 기준 15%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유 사채를 매도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만기가 1년 미만 남은 회사의 유동성전환사채는 제3회 전환사채 가운데 320억원다. 문제는 제이스코홀딩스의 주가가 29일 종가 기준 1306원으로 제3회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 4501원보다 낮다는 점이다. 풋옵션 가능성이 존재하는 셈이다. 사채권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면 회사의 현금이 줄어들 수 있다.
최근 제이스코홀딩스의 현금 유동성은 좋지 않은 편이다. 차입금도 상당한 수준이다. 채권자들이 풋옵션을 청구하더라도 회사의 상환능력 부족으로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6월말 기준 제이스코홀딩스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억원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10억원) 대비 30% 감소한 수치다. 반면 회사의 장·단기 차입금은 65억원에 달한다. 이 중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의 규모는 52억원에 육박한다.
구체적으로 전력변환 장치 전문기업 '윌링스(현 캐리)'로부터 1차례에 걸쳐 12억원을, 기업은행으로부터 9차례에 걸쳐 40억원을 차입했다. 이자율은 윌링스 연 7.90%, 기업은행 연 6.93%~7.15% 수준이다. 회사는 필리핀 현지 자회사 'JSCO PH'의 대표이사로부터도 190만원을 빌렸다. 윌링스의 최대주주는 지난 3월까지 제이스코홀딩스였으나 지난 4월 윌링스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드림투자조합'으로 바뀐 상태다.
현금곳간이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금창출능력도 부진해 회사의 채무 상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이스코홀딩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마이너스(-) 21억원이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보다 빠져나간 금액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2022년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35억원으로 현금 유입에 성공했으나 직전년도에 -113억원, 지난해에는 -64억원을 기록하며 현금 유출이 더 잦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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