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이 올해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고금리 여파에 1분기 순이익은 주춤했지만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다만 여전한 금리 부담에 영업수익이 여전히 부진한 점은 우려사항으로 남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8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710억원)와 비교해 12.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0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15.4% 늘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지주 내에서도 높은 실적 기여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큰 실적을 낸 우리카드(838억원)와 격차는 38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리카드(1120억원)보다 많은 당기순익(1278억원)을 거두기도 했다.
2분기 개선된 실적이 상반기 순익 확대에 이바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2분기 당기순익은 4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4%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3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 감소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는 대손충당금 비용 절감이 꼽힌다.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은 520억원으로 전년동기 1100억원 보다 52.7% 줄었다. 지난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것이 올해 비용 감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점도 대손비용 부담을 축소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이 보유한 부동산금융 자산은 1분기 기준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업 측면에서 수익성 부진은 여전한 상황이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이자수익이 위축된 탓이다. 상반기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자이익은 1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 감소했다. 상반기 이자수익은 전년도 334억원에서 336억원으로 2억원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이자비용은 164억원에서 213억원으로 2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주력사업 사업인 자동차금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금융 자산은 7026억원으로 전년동기(5725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하반기 역시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은 경기침체 등 리스크 상황을 감안해 비중을 줄이는 추세다. 상반기 기준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자산 규모는 2374억원, 19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6%, 12.4%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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