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MG손해보험의 새 주인 찾기에 청신호가 커졌다. 매각 재입찰 공고에 3곳 회사가 참여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8일 "이날 마감된 재공고 입찰에 3곳 회사가 참여했다"며 "계약이행 능력과 가격, 자금조달 능력 등을 평가한 뒤 낙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낙찰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대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예보는 3곳 입찰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등 2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4월 예보는 MG손보 매각을 위한 세 번째 입찰 공고를 내고 본입찰까지 진행했으나 7월 실시된 본입찰에 아무 곳도 참여하지 않아 무응찰 유찰됐다. 이후 예보는 열흘 만에 재공고를 냈다.

업계에서는 이른 시일 안에 예보가 재공고를 낸 것을 두고 수의계약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번에 3곳이나 입찰하면서 예상이 빗나갔다. 국가계약법상 입찰자나 낙찰자가 없거나 낙찰자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재공고 입찰에 부쳐진 경우 입찰자 또는 낙찰자가 나오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MG손보의 대주주는 사모펀드 JC파트너스이지만 2022년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된 뒤 예보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업무 위탁을 받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