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MG손해보험 인수전에 기존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와 함께 메리츠화재가 깜짝 등판했다. 

8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MG손보 매각 재입찰 공고에 참여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모든 딜을 다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딜도 가용 모든 정보를 분석해서 가능한 범위에서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재입찰 공고에는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등을 포함해 모두 3곳이 참여한 상황으로 이전과 달리 매각 성공을 점치는 시선도 늘고 있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경우 다른 사모펀드와 비교해 자본력 등에서 앞서는 만큼 MG손보의 매각 작업이 새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예금보험공사 주도의 MG손보 매각 시도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MG손보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JC파트너스이지만 2022년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된 뒤 예보가 금융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계약이행 능력, 가격, 자금조달 능력 등을 평가해 이르면 다음 주 낙찰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지주 계열사로 순이익 기준 업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특히 높은 수익성이 강점인데 업계에서는 MG손보의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했을 때 외형 성장을 위해 인수전에 뛰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