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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편 수차례 반복 왜
신지하 기자
2024.07.31 07:00:18
종속기업 명단 5년간 매년 변경…재무상태 개선 노린듯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09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다산네트웍스)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통신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가 최근 5년 동안 사업 구조를 수차례 재편했다.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거나 기존 종속회사와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는 방식이다. 이는 사업 영역 확대보다는 새로 자회사 통해 다산네트웍스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결 대상 종속기업 명단에 새로운 기업을 추가하거나 기존 업체를 빼는 등 사업구조를 매년 재편했다. 이 기간 다산네트웍스의 종속사 수는 ▲2019년 17곳 ▲2020년 18곳 ▲2021년 13곳 ▲2022년 4곳 ▲2023년 3곳 등으로 변경됐으며, 이들 가운데 자회사 지위를 줄곧 유지한 기업은 의류 도소매업체인 스타콜라보 1곳 뿐이다.


이 회사의 이 같은 사업구조 재편은 재무 상태 개선 효과를 노린 행보로 분석된다. 관계 기업의 실적은 보유 지분율에 따라 지분법손익으로 반영되지만 종속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지배기업의 연결 재무제표에 전부 합산 반영된다. 2019~2021년 당시 다산네트웍스의 연결 매출은 3년 내내 4000억원을 웃돌았다. 반면 별도 매출은 317억~700억원 수준에 그쳤다. 나머지 3300억원가량은 사실상 자회사 매출이었던 셈이다.


다만 2022년 다산네트웍스의 연결 매출은 807억원으로 전년보다 5배 가량 줄었다. 같은 해 미국 법인 다산존솔루션즈(DZS)가 종속사에서 제외된 탓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네트워크 통신장비사인 DZS는 당시 국내 법인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DNS) 등 다수의 해외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었다. DZS는 2019~2022년간 3500억~4000억원대 매출을 기록, 다산네트웍스의 연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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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같은 기간 DZS의 영업손실은 ▲2019년 1901억 ▲2020년 270억 ▲2021년 409억원 ▲2022년 739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는 모회사인 다산네트웍스의 수익성도 악화로 이어졌다. 다산네트웍스 입장에사 DZS는 외형 성장의 1등 공신이지만 반대로 수익성을 갉아먹는 주요 자회사였던 셈이다. 이에 결국 DMZ를 종속기업에서 제외한 것으로 풀이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다산네트웍스의 이러한 사업구조 재편이 올해도 이뤄졌다는 점이다. 올 1분기 이 회사는 자사 내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맡던 사업부를 분사시켜 '다산소프트'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 현금 30억원을 출자하며 지분율 100%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다산네트웍스의 종속사 수는 지난해까지 3곳(스타콜라보·다산에이지·엠지코리아)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다산소프트가 새로 편입되면서 총 4곳으로 확대됐다.


나아가 지난 4월에는 '전장 사업 확대와 경영권 강화'를 대의명분으로 앞세워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디엠씨 주식 44만주를 176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기존 디엠씨에 대한 다산네트웍스의 84.6%로 종전보다 51.6%포인트 확대됐다. 이외 ▲다산네트웍솔루션즈(DNS·한국) ▲DZS 재팬(일본) ▲DZS 베트남 ▲디모바일(대만) ▲다산인디아(인도) 등 네트워크 통신장비 계열사 5곳도 지난 4월부터 다산네트웍스의 100% 자회사가 됐다. 다산네트웍스가 DZS의 완전 자회사 DZS 캘리포니아에서 511억원 투입해 이들 지분을 인수한 것. 당시 다산네트웍스가 밝힌 인수 목적은 '기존 사업 시너지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였다.


같은 달 다산네트웍스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커넥티드카 솔루션 업체인 엔지스테크널러지에 대한 전환권(287만3230주)을 행사, 해당 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해당 기업에 대한 다산네트웍스의 지분은 32.28%로 50%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회사는 "주요 영업과 재무정책 결정에 참여해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엔지스테크널러지도 종속기업으로 분류했다.


다산네트웍스는 디엠씨와 DNS, 엔지스테크널러지 등 신규 자회사 7곳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2분기부터 자사 연결 실적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연결 매출도 직전 분기(317억원)보다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새로 종속회사로 편입된 기업들의 매출 규모는 크지 않아 증가폭이 높진 않을 전망이다. 디엠씨와 DNS가 1분기에 올린 매출은 각각 1억4800만원, 3억원 정도에 그친 까닭이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올 2분기에 신규로 편입한 자회사들이 몇 곳이 있다"며 "이들은 네트워크 및 통신 장비와 차량 부품 분야를 담당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 연결 매출에 포함된 자회사의 경우 기존 사업부와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항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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