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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삼강에스앤씨 합병 준비 완료
송한석 기자
2024.06.14 07:00:21
90% 육박하는 내부거래 해소 및 사업효율화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18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강에스앤씨 내부거래 규모.(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가 자회사 삼강에스앤씨와의 합병 준비에 나서고 있다. 내부거래 해소와 함께 사업효율화를 제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의 사업영역이 플랜트, 해상풍력, 선박수리 등으로 동일한 데다 수장 역시 동일한 만큼 굳이 따로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SK오션플랜트는 2022년 삼강에스엔씨 지분 96.56%를 408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삼강에스엔씨 키우기에 나섰다. 실제 2022년 삼강에스앤씨는 SK오션플랜트와 내부거래를 통해 1267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75.2%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이 덕분에 이 회사의 매출액은 1684억원으로 2021년 대비 36.2% 증가했다. 지난해도 다르지 않다. 삼강에스앤씨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7% 늘어난 2235억원을 기록했는데, SK오션플랜트에서 제공받은 일감이 전체의 87.3%에 해당하는 1952억원어치에 달했다.


다만 SK오션플랜트와 삼강에스앤씨의 이 같은 용역 거래가 사정 당국의 눈총을 살 수 있는 만큼 현재 합병을 계획 중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양사가 합병할 명분은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수장이 이승철 대표로 동일한 데다, 영위하고 있는 사업영역도 동일하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SK오션플랜트와 삼강에스앤씨의 사업장이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는 것도 굳이 투트랙을 운영할 필요가 없는 배경으로 꼽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로 두는 경우는 경영의 필요성 혹은 사업 목적의 차이 때문인데 SK오션플랜트와 삼강에스앤씨는 동일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에 합병을 해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분리돼 있으면 회계나 인사 등을 다르게 처리해야 하고 관리 조직도 분리시켜야 하는데 통합 운영을 통해 이런 부분을 한꺼번에 다룰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자사와 삼강에스앤씨의 사업부문이 같다 보니 사업효율화를 위해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합병 시기는 내년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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