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TS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 중인 트리&스타 투자조합이 결성 6년 만에 청산을 마무리했다. 크래프톤과 넵튠 등에 투자하며 기준수익률을 넘겨 성과보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티에스 트리&스타 1호 투자조합'의 청산을 마무리했다. 이 조합은 2018년 5월 10일에 결성, 만기가 지난달 5월 9일로 약 6년 동안 운용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박준우 상무가 맡았다. 조합규모는 145억원으로 3년의 투자기간과 3년의 회수기간을 거쳐 총 218억원을 회수했다.
조합이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10개사에 이른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크래프톤과 넵튠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의 자산가치가 오르면서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합의 내부수익률(IRR)은 10%를 초과해 성과보수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결성 당시 설정한 성과보수 기준 수익률은 6%였다. TS인베스트먼트는 조합 운용 성과가 타 조합 대비 열위한 편이지만 투자나 회수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시기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김웅 TS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벤처투자는 방향과 타이밍이 중요한 비즈니스"라며 "이번 조합 청산은 어느 시점에 무엇을 해야 최선의 선택이 될지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최근 펀드레이징 분야에서 연달아 순항하고 있다. '티에스 15호 스케일업 투자조합'은 멀티클로징으로 결성 규모를 당초 목표 대비 30% 끌어올렸다. 2023년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사업에 선정된 이 조합은 지난달 100억원을 추가 출자 받으며 결성총액 11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조합 역시 박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한국성장금융과 IBK기업은행이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 16호 M&A 펀드(가칭)의 결성 역시 이달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과 1호 민간모펀드를 운영하는 하나벤처스 등이 LP로 참여했다. 최근 최소결성금액 1000억원을 초과해 자금 모집을 마무리했다. 김영호 투자대표(CIO)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으며 김 대표, 황정현 전무 등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해 M&A 투자 성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16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티에스 프론티어 프롭테크 투자조합'의 결성을 최근 마무리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출신의 이대열 수석팀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고 회사가 기존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프롭테크 기업에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도 적절한 시기에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하고 때마침 필요한 전략펀드를 신규로 결성해 연초에 수립한 상반기 사업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보다 활발한 투자와 성과 극대화를 추구하는 회수활동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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