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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구원투수' 이기수 대표 전략 通했다
최령 기자
2024.06.14 08:00:22
자사제품 집중·경영 효율화로 1분기 영업익 8배↑…오픈이노베이션 적극 추진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진약품 실적 추이. (인포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영진약품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지속됐던 부진을 털어내며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2년 전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기수 대표의 전략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임 당시 약속했던 '흑자전환'을 위해 영진약품의 자사제품 비중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영효율화에도 집중했다. 영진약품은 기세를 몰아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까지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지난해 3년 만에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이어 올 1분기에도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8배나 뛰었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4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진약품은 앞서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2020년부터 실적 악화를 겪었다. 주요 거래처와의 거래가 막혔고 항생제 계열 완제와 원료의약품의 해외 판매가 줄었다. 2021년에는 2000억원에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한데다 1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1분기만에 작년 한 해에 벌어들인 31억원의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이는 2022년 3월 취임한 이기수 대표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이 대표는 일본 구마모토대학원에서 세포유전학을 전공한 박사 출신이다. 한일약품과 CJ제일제당을 거쳐 2012년 영진약품 국제사업부장을 지냈다. 2017년 종근당으로 옮겨 글로벌사업 임원을 지낸 후 다시 영진약품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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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취임과 함께 2025년까지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리고 중점전략으로 자사제품 위주의 영업력을 확대했고 과감한 경영효율화 정책을 펼쳤다. 아울러 신약 위주의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가 690억원으로 전년 721억원 대비 4.3% 줄어든 부분도 그 덕택이다. 


특히 이 대표는 판매대행보다 수익률이 높은 자사제품을 파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일반의약품(OTC)와 전문의약품(ETC) 등 309개 달하던 제품을 260개로 재편했다. 이에 주력제품이자 자사제품인 크라모넥스·세파클러·세프타지딤 등 항생제 판매가 확대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었다. 실제 관련 매출은 작년 기준 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억원 가량 늘었다.


이에 더해 지난해 9월에는 남양공장 항생동 세파항쟁 주사제 생산라인 증축에도 나섰다. 생산량 증대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CMO(위탁생산) 사업을 비롯한 추가 매출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2025년 준공 예정인 남양공장은 기존 생산능력(CAPA) 800만바이알에서 2000만바이알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기존 회사의 주요 품목인 순환기·내분비 등의 만성질환 제품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근 대웅바이오와 코프로모션을 체결한 것과 같이 오픈이노베이션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KL1333(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 후보물질)을 토대로 아블리바(Abliva)와의 협업관계 역시 이어갈 예정"이라며 "혁신 신약뿐 아니라 만성질환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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