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신사업 확대 일환으로 정관을 정비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공식 온라인몰 '별별스토어'를 필두로 부대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수익원을 다각화해 실적 반등에 힘을 실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정관에 ▲건강기능식품 소매업 ▲건강보조식품 소매업 ▲식품유통전문 판매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정관은 기업 경영 방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회사 설립과 조직, 사업 목적 등을 정한 문서를 가리킨다.
이스타항공이 사업 목적을 새롭게 추가한 배경에는 신사업을 키우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지난 4월부터 정식 운영 중인 별별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별별스토어에서는 현재 이스타항공 굿즈를 비롯해 건기식과 지역 특산품 등을 판매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사업 목적을 토대로 식품 유통 관련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별별스토어의 경우 '최저가 판매'를 지향하면서도 품목 차별화를 꾀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은 부대사업을 넓혀 항공권 판매 외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부대사업은 크게 ▲온라인몰 ▲기내·면세 판매 ▲기내식 ▲사전 좌석 배정 ▲수하물 부가 서비스로 구분된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부대수입 매출 등 사업 실적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스타항공에 '재무구조 개선'은 시급한 숙제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적자 전환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스타항공의 영업손실은 576억7814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262%에 달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부터 반등 기류를 타고 있다. 같은 해 3월 국내선 재운항을 개시한 데 이어 9월부터 국제선 운항도 재개한 효과다. 이스타항공이 2020년 3월 경영난에 코로나19 확산 사태까지 겹치면서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 지 3년여 만이다. 2021년 2월에는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1년 1개월 만에 법정 관리 상태에서 벗어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특히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이스타항공 경영 정상화에 탄력이 붙게 됐다. 당시 VIG파트너스는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이스타항공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해 이를 기존 주주나 신규 주주에게 부여하는 대신 자금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타항공은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업과 함께 본업 강화 차원에서 연내 항공기 5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12개 노선에 신규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 '항공기 20대 이상 운행·연 매출 8000억원'이라는 경영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항공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여객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부대수입을 창출해나가고자 한다"며 "본업인 여객 사업과 신규 수익을 다각도로 낼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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