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올해 1분기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전체 운용자산 증가에도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제자리를 걸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상장지수펀드)와 대체투자 확대로 대응에 나섰다.
5일 키움투자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도 5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도 208억원에서 209억원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수익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핵심 수익원인 수수료수익은 186억원으로 전년동기 161억원보다 15.5% 증가했다. 투자일임과 투자자문을 아우르는 자산관리수수료가 33억원에서 41억원으로, 펀드 운용보수가 123억원에서 139억원으로 고루 늘어났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및 투자일임 운용자산(순자산총액+평가액)이 올해 1분기 기준 54조339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48조406억원 대비 13.1%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고유자산 투자에 따른 이익을 나타내는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올해 1분기 기준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52.2%(24억원) 줄었다. 이 점이 반영되면서 전체 영업수익 증가폭을 깎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비용은 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5억원) 증가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고유자산 투자에 따른 손실을 나타내는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이 12억원에서 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판매비 및 관리비가 118억원으로 전년동기 103억원보다 14.5% 늘어나면서 영업비용 증가를 주도했다. 광고선전비를 비롯한 세부 항목 전반은 줄었지만 급여를 포함한 인건비가 50억원에서 62억원으로 24% 늘어난 영향이 컸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5억원) 감소했다. 다만 영업외수익이 5억원가량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을 상쇄해 결과적으로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제자리를 걷게 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실적 정체는 1분기에만 있던 일은 아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3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93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2022년 19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2022년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전체 운용자산은 늘어났지만 운용보수가 낮은 MMF(머니마켓펀드) 등의 단기금융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강점을 지녔던 채권형 펀드의 운용자산은 올해 1분기 기준 14조7659억원으로 전년동기 15조1212억원보다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충하면서 향후 활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히어로즈 머니마켓 액티브',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 'KOSEF 의료AI' 등 새 ETF 상품 4종을 내놓았다.
특히 최근 출시된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 ETF와 KOSEF 의료AI ETF는 최근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내놓은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운용보수가 비교적 높은 대체투자도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향후 힘쏟을 분야로 꼽힌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대체투자(부동산·특별자산·혼합자산) 운용자산 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9조8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6485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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