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최근 티빙과 파라마운트+(플러스)간 협업이 막을 내렸다. 티빙이 국내 콘텐츠를 해외에 유통할 수 있는 창구가 줄어든 가운데 시장에서는 티빙이 어떤 돌파구로 파라마운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 중이다. 이 회사는 향후 파라마운트와 같이 기업간 전사 차원의 협업뿐만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 같은 개별 콘텐츠 협업 등도 적극 구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다음달 18일부터 각 사의 사업 전략에 따른 양사 협의로 파라마운트 플러스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14일 밝혔다. 티빙의 모회사인 CJ ENM이 파라마운트 플러스 운영사 바이어컴CBS와 콘텐츠 투자·제작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지 3년만이다.
2021년 CJ ENM은 해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파라마운트 운영사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후 파라마운트가 CJ ENM의 자회사인 티빙에 전략적투자자(SI)로 700만달러(약81억)를 지분투자했다. 양사는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새로 신설해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7편 제작에 공동 투자·제작하기로 약속했다.
실제 협력을 맺고 난 후 7편 가운데 3편의 작품들이 파라마운트 플러스에 공개됐다. '욘더', '몸값', '운수오진날' 이다. 티빙은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알릴 수 있게 된 셈이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서비스 국가는 미국·캐나다·영국·브라질·이탈리아 등 약 27개국이다.
다만 아직 4편의 작품들이 공개를 앞둔 상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게임(30일 예정)', '좋거나 나쁜 동재(시기 미정)',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시기 미정)', '우씨왕후(시기 미정)'이다. 해당 작품들은 계약이 만료돼도 파라마운트 플러스에 공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티빙의 파라마운트 플러스와의 협업 종료를 두고 향후 티빙 콘텐츠의 원활한 유통에 제약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 한 관계자는 "티빙 유료 구독제에 가입한 시청자들은 파라마운트의 유명작들을 시청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제약이 생길 것"이라며 "파라마운트를 통해 티빙이 해외에 유통한 작품들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티빙은 파라마운트를 제외하고도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해외에 선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 회사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티빙 콘텐츠인 '이재, 곧 죽습니다', '아일랜드' 등을 글로벌 유통했다. 특히 아일랜드는 K콘텐츠 최초로 글로벌 63개국 TOP10에 진입하며 태국·대만·싱가폴·홍콩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약 80일 이상 순위를 유지했다.
티빙 관계자는 "프라임비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OTT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확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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