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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블랙퀀트에쿼티 대표 "시장 초과 수익률 추구"
이보라 기자
2024.05.22 13:00:19
제도권 진입 5개월 만에 AUM 37억 유치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진 블랙퀀트에쿼티 대표 (제공=블랙퀀트에쿼티)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블랙퀀트에쿼티가 추구하는 전략은 시장수익률(S&P500 연평균 수익률)을 상시 초과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개별주나 개별 종목들을 묶은 랩 등 단순한 방식으로만 투자하는 것과 달리 블랙퀀트에쿼티는 매크로 상황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적합한 상품을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고 있다."

윤진 블랙퀀트에쿼티 대표는 이달 16일 여의도에서 딜사이트와 만나 블랙퀀트에쿼트의 자산운용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블랙퀀트에쿼티는 국내에서 미국 투자 자산을 전문으로 운용하는 자문사다. 지난 1월 제도권으로 들어온 지 불과 5개월 만에 37억원가량의 고객 자산을 유치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AUM 확대, 꾸준한 시장 초과 수익 전략 덕


블랙퀀트에쿼티는 꾸준히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낸 데다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4월 기준 총운용자산(AUM)은 36억7000만원이다.

윤 대표는 "블랙퀀트에쿼티가 제도권에 들어오기 전 하나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과 파생상품 시스템을 운용했는데 당시 고객 자산을 100억원 넘게 유치했다"며 "과거 미래에셋·삼성·KB증권 등 대형 증권사에 ETF 분석을 제공해 온 운용 인력들이 남다른 매크로 분석 능력을 활용해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퀀트에쿼티는 성과모델로 팩터투자와 섹터투자를 모두 활용해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연평균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하고 있다. 팩터투자는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위주로 자산을 재분배하는 것이고 섹터투자는 특정 인덱스를 추종하는 방식이다. 팩터투자와 섹터투자는 각각 연평균 23.91%, 26.74%의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평균적인 S&P500 대비 알파 값은 각각 3~4%, 6~7% 수준이다.

윤 대표는 "모든 팩터투자 포트폴리오가 항상 시장을 초과하지는 않기 때문에 분기별로 시장 수익률을 넘어설 만한 전략들을 추린다"며 "가중치가 차등화된 포트폴리오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섹터투자에서도 S&P500이나 나스닥 종목 중 성장률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특정 섹터만을 골라서 투자한다"며 "성숙기를 넘어서서 시장 성장률을 저해하는 일부 섹터를 배제하기 위해 분기별로 가중치를 조정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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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퀀트에쿼티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또 다른 비결은 시장 국면 리스크관리 모델로 급락장에서 자산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윤 대표는 "대부분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을 편입해 위험을 헤지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기대 수익에 대한 손실을 주는 방식"이라며 "시장 위험도가 높은 시점에서 자산을 컨트롤하는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실제로 4월 초 시장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해 운용자산 100% 중 50%가량을 현금으로 전환했고 그 결과 수익률이 시장수익률 대비 1.7%를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며 "오히려 시장 급락 국면에서 시장수익률을 더 큰 폭으로 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환헤지와 관련해서도 환율 하락이 전망되는 시점에서는 환헤지된 국내 상장 ETF를 보유하는 전략을 통해 환율 변동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 블랙퀀트에쿼티가 미국 증시에 집중하는 이유


블랙퀀트에쿼티가 미국 증시에 집중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금 가격 상승률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30년 수익률 기준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가지수는 금 가격 상승률을 하회한다. 윤 대표는 "아시아 증시가 인플레이션을 하회할 정도로 자본의 축적도가 높지 못하다는 의미"라면서 "강남 3구 대비 수도권이 오르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증시는 한국 증시 대비 연평균 10%가량 상승률이 높기도 하다. 미국이 글로벌 패권을 쥐고 있는 만큼 전세계 자산이 미국 기업에 쏠린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글로벌 증시 패권을 쥐고 있을 때까지는 글로벌 자산들의 축적이 가장 높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바이오나 AI와 같이 주요 미래성장 산업의 패권이 미국 기업들에 쏠려있어 앞으로 10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자산 축적도가 가장 높지만 유동성 문제가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수익률뿐만 아니라 안정성까지 고려할 경우에는 미국 증시가 더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윤 대표는 "국내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수익률이 높고 앞으로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나 유동성 문제가 큰 단점으로 존재한다"며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불가피하게 자산이 모두 동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고환율이 이어지는 만큼 미국 증시에 투자할 때는 환 손실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대표는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25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17일 현재 원·달러 환율 1355.1원과 비교하면 10%가량 떨어지는 것"이라며 "시장수익률을 모두 반납할 수 있기 때문에 환헤지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가 강세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좋은 시기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윤 대표는 "글로벌 IB들은 올해 S&P500 지수가 58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시장 조정 국면에서 자산 편입을 진행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장 초과 ETF 출시…"패시브 투자 활성화 기대"


블랙퀀트에쿼티는 시장수익률을 이기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시장수익률을 상시 초과할 수밖에 없는 ETF를 출시할 것"이라며 "추가로 상승할 종목들로만 구성하기보다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종목들을 제외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퀀트에쿼티는 ETF 출시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자산운용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투자자문사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나 펀드 상품을 출시하거나 운용할 수 없어 고객 계좌별로 나눠서만 관리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가 되면 펀드 상품을 만들고 운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윤 대표는 "연중 도달 목표는 AUM 300억원이고 그 이후 단시간 내 1000억원의 AUM을 달성해 자산운용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패시브 투자를 보다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해외 투자자들이 주로 패시브 투자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과 달리 한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액티브 투자가 우세하다는 이유에서다.


윤 대표는 "액티브투자는 2000년대의 고전적인 방식"이라며 "한국에서도 패시브 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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