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에어부산이 주력인 일본을 비롯한 중단거리 여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22억원으로 27.8%, 순이익은 227억원으로 45.1%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해 팬트 업(pent-up‧보복소비) 효과로 폭증했던 중단거리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저 현상이 일본 노선을 주력으로 하는 에어부산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김해·인천 양 공항에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삿포로 4개 노선에 안정적 운항을 이어가고 있는 에어부산은 지난해 11월 부산‧마쓰야마 정기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중화권 노선이 활력을 되찾은 것도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됐다.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중화권 노선 공급을 지난해 동기 대비 15배 수준까지 확대할 만큼 중화권 노선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에 속했던 1분기 동남아 노선 이용객도 꾸준히 이어졌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7일부터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했고, 이달 1일에는 부산‧보홀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여행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기민한 전략 수립을 통해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기재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 철학인 완벽한 안전 수준과 차별화된 서비스, 편리한 스케줄과 실용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최고의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양질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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