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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사통팔달 바퀴…"어메이징"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2024.01.12 06:05:13
차세대 전기차 구동 'e코너시스템', 평행·대각선 주행부터 제자리 회전 기술 선봬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23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개최된 'CES 2024'에서 모비온을 첫 공개했다. (사진=딜사이트)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개최된 'CES 2024'에서 핫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객사인 현대차·기아가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맞추는 게 전부였던 그동안과 달리, 이번 CES에서는 진짜 움직이는 실증차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콘셉트카 '모비온'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묘기'를 선보이며 주위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에 맞춰 4개의 바퀴가 90도로 회전하더니 평행으로 이동했고, 대각선 방향으로 미끄러지거나 점프를 하듯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주행을 선보였다. 


주위에 있던 한 외국인 관람객은 "어메이징" "원더풀" 등의 감탄사를 연신 외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전시관은 이내 모비온을 타보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현대모비스 모비온이 CES 2024에서 4개의 바퀴를 모두 활용해 대각선으로 주행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현대모비스가 CES 2024에서 모비온의 제자리 회전 주행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앞바퀴는 고정한 채 뒷바퀴를 90도 회전한 것이다. (제공=현대모비스)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 모비온은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 장착됐다. '현대모비스'와 '시작'을 뜻하는 영어단어 '온'(ON)의 합성어인 모비온은 전동화 중심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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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온 후석에 앉아 e코너시스템을 체험해 봤다. 가장 흥미로운 기술은 제자리 회전이었다. 운전자가 센터페시아 중앙부에 위치한 태블릿PC로 e코너시스템을 조정하자 앞바퀴는 시옷(ㅅ)자 모양으로, 뒷바퀴는 역방향(V)으로 정렬됐다. 이후 운전자는 가속페달을 밟으며 속도를 조금씩 올렸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 '티컵'을 타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현대모비스의 e코너시스템은 크게 4가지로 구성돼 있는데, 핵심은 전기차의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이다. 통상 전기차에는 한 개의 대형 구동모터가 탑재되는데, 해당 기술은 총 4개의 소형모터를 바퀴 안에 넣어 각 바퀴를 독자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예컨대 이중 주차된 길목을 지날 때 평행 주행으로 무사히 탈출할 수 있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상무)이 CES 2024 전시관에서 모비온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현대모비스)

e코너시스템 개발을 총괄한 이승환 선행연구섹터장(상무)는 "일부 완성차 업체가 후륜조향기술(크랩주행)을 개발했지만, 현대모비스의 e코너시스템은 결이 완전히 다르다"며 "기계 장치들의 물리적인 연결이 줄기 때문에 차량 설계에 유리하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당장 수주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 섹터장은 내년까지 e코너시스템의 선행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026년께부터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현재 소형 e코너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섹터장은 "아주 좁은 골목길이나 아파트 단지 배송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같은 소형차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후 그룹사와의 협업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센서와 램프기술도 선보였다. 먼저 자율주행 센서로는 총 3개의 라이다를 탑재했는데, 근거리 라이다는 크랩주행이나 대각선 주행 등에 활용된다. 익스테리어 라이팅으로 이름 붙은 램프와 디스플레이 기능은 안전과 디자인 기능을 대폭 강화해주며, 주행 방향을 알려주는 노면 주사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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