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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올해도 흑자전환 실패하나
박관훈 기자
2024.01.02 08:26:06
매출 급증에도 영업손실…바이오유지 신규 인식 효과 무색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1일 13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엔지켐생명과학 공장 전경. 엔지켐생명과학 제공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올 들어 엔지켐생명과학이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도 흑자전환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유지 영업부문의 신규 매출 인식으로 외형확대에 성공했지만, 실제 영업흑자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영업부문의 높은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 증가 등이 영업손실 요인으로 분석된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의 3분기 누적 매출은 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200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1999년 설립한 엔지켐생명과학은 크게 원료의약품, 글로벌 신약개발 사업, 건강기능식품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종속기업으로는 폐식용유 처리업체 신흥물산의 바이오유지 사업 부문이 있다.



올해 엔지켐생명과학은 신흥물산 인수로 바이오유지부문 264억원의 매출이 새롭게 잡히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밖에 원료의약품 영업부문의 매출도 지난해 191억원에서 올해 3분기까지 25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이 지난해 9억원에서 올해 3분기 7억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외형 성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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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설립한 신흥물산은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의 원재료가 되는 바이오유지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신흥물산은 바이오유지 생산 케파(Capa)를 증대한 뒤 바이오유지 시장이 아직 초기에 머물고 있는 국가에 진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시장 조기선점, 사업다각화 적극 추진, 유럽, 중국 등 현지생산 등을 통해 해외수출기업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회사의 복안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엔지켐생명과학의 신흥물산 인수에 따른 실적개선과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이달미 한국IR협의회 애널리스트는 "엔지켐생명과학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904억원,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의 원인은 폐식용유 처리업체 신흥물산 인수에 따른 매출인식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2월 실적개선을 위해 폐식용유 처리업체인 신흥물산(2022년 매출액 461억원)을 인수하면서 올해는 연결기준 영업적자를 크게 줄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신흥물산 인수 이후 영업적자 개선 폭이 크지 않으면서 연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떨어진 분위기다. 실제로 확실한 외형성장에도 엔지켐생명과학은 3분기까지 지난해와 동일한 1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당기순손실 규모가 164억원에서 76억원으로 88억원이나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주요 영업부문의 높은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엔지켐생명과학의 원료의약품 영업부문의 매출은 257억원으로 이 중 89.4%에 달하는 229억원이 매출원가로 집계됐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바이오유지 부문의 경우 매출 264억원 중 원가률이 99.8%에 달한다.


판매관리비 역시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126억원 대비 13.5%(17억원)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판매관리비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지급수수료가 전년 대비 84.4% 증가한 29억원으로 집계됐다. 급여는 18.3% 늘어난 4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경상개발비는 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향후 바이오유지 영업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엔지켐생명과학 측은 "신흥물산은 연간 바이오유지 생산량 2만톤으로 국내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유지산업의 생산량은 국내 바이오디젤사의 바이오유지 수요량에 비해 부족한 실정으로, 원자재 수급만 원활히 진행한다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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