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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오너 3세‧전문경영인 투톱체제 유지하나
최광석 기자
2023.12.20 08:24:44
김상진 대표 내년 3월 임기 만료…실적 확대 성과, 연임 유력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11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삼일제약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삼일제약의 김상진 대표이사 사장 영입은 성공적이라는 평이 많다. 영업통인 김 대표 영입 이후 회사 매출이 매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너 3세인 허승범 회장과 손발을 맞추며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재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3월19일이다. 서울약대 출신인 김 대표는 1991년 한국얀센 평사원으로 입사해 2006년 홍콩얀센 사장까지 올랐다. 이후 대만얀센 대표를 거쳐 2011년 한국얀센 사장에 취임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한독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18년 삼일제약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21년 각자대표에 오르며, 허승범 회장과 투톱체제를 시작했다.  


김상진 삼일제약 대표

업계에선 김 대표의 가장 큰 성과로 외형 확대를 꼽는다. 삼일제약은 올해 20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창립 후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김 대표가 취임한 2021년 대비 52.2%(701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201.5%(88억원) 늘어난 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형 확대는 주력 분야인 안질환 및 중추신경계(CNS) 의약품의 라인업 강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2021년 비아트리스, 한국 앨러간 등과 의약품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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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멜리부'와 한국산도스 항우울제 '미트락스',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 '산도스파록세틴' 및 조현병 치료제 '산도스올라자핀', 불면증 치료제 '산도스졸피뎀' 등의 품목을 도입하며 영업력을 확장했다. 자체 개발 개량신약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케이'도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 및 마케팅 총괄 업무를 담당한 김 대표가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적 확대에 따라 순이익도 점차 개선하는 모습이다. 2021년 마이너스(-) 53억원를 기록했던 순이익은 작년 -3000만원으로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올해는 3분기까지 8억원의 흑자를 냈다. 


다만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비중이 커 영업이익율이 낮은 점은 아쉽단 평가다. 2021년 63.5%였던 매출원가율은 작년 62.4%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3분기까지 62.9%로 나타났다. 판관비율은 2021년 36.2%, 2022년 35.3%에 이어 올해는 34.2%를 기록 중이다.


회사의 수익성이 낮은 이유는 매출 확대를 위해 다른 제약사들로부터 도입한 상품 때문으로 보인다. 작년과 올해 삼일제약의 상품 비중은 각각 전체 매출의 41.1%와 41%를 차지했다. 도입 상품의 원가에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이 더해지며 판매가가 올라갔고 결국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인건비, 복리후생비, 여비교통비 등 고정비가 증가한 것도 수익성 악화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작년 회사 급여는 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33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복리후생비(43억원)와 여비교통비(36억원)는 각각 47.4%(14억원), 27.1%(8억원) 늘었다. 올해도 급여와 복리후생비, 여비교통비 등이 작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글립타이드(Sulglycotide), 리마프로스트 알파덱스(LIMAPROST ALFADEX) 등 원재료 가격 상승도 매출원가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선 삼일제약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허선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삼일제약은 주력 사업인 의약품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고 있고 향후 점안제 위탁생산(CMO) 신사업을 통해 큰 폭의 외형 성장과 이익을 쌓아갈 것"이라며 "원가경쟁력 확보가 용이한 해외 점안제 CMO공장을 구축한 국내 유일 제약사로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했을 때 김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 추가 쏠린다. 베트남 점안제 공장 본격 가동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 체결이 예상되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오너 3세이자 최대주주인 허승범 회장과 합을 맞추며 실적 개선을 이뤘단 점에서 재신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허 회장이 투자 및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김 대표가 영업 및 마케팅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이 효과를 본 것이다.


허 회장은 허강 전 삼일제약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트리니티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마케팅부에 입사했다. 이후 기획조정실장, 경영지원본부장, 상무이사를 거쳐 2013년 부사장에 오르며 부친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았다. 작년에는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에 오른 허 회장은 최근까지 꾸준히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9월말 기준 허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7.46%(562만3319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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